춘천·삼척·정선 잇따라 발생

[강원도민일보 구본호 기자] 강원도 전역에 연일 매서운 추위가 몰아쳐 난방기기 사용이 늘고 있는데다 대기까지 매우 건조해 화재가 속출하고 있다.

5일 오전 10시 10분쯤 삼척 도계읍 점리의 한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이 불은 산림 0.1㏊를 태운 뒤 산림과 소방당국의 헬기 3대,진압차량 6대,진압대 50여명에 의해 1시간여만에 진화됐다.이날 삼척 교동의 한 음식점 배전반에서도 불이 나 연기를 흡입한 A(64·여)씨가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같은날 새벽에는 춘천 온의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났고,앞선 4일에도 정선 화암면의 한 주택에서 불이나 71㎡가 소실됐다.

춥고 건조한 날씨는 당분간 이어진다.6일 기온은 더욱 떨어져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서 -16∼-11도,산간 -16∼-12도로 전날보다 4∼9도 낮아 매우 춥겠다.지난 4일 산간을 중심으로 내려졌던 건조주의보는 5일 동해안으로 범위를 넓히며 건조경보로 격상했다.강원기상청 관계자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차고 건조한 북서풍이 지속적으로 불면서 당분간 건조한 날씨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구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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