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복지환경위 예산 심의
부실한 용역·시민 불편 지적
고옥자 의원 “배차 조정 필요”

[강원도민일보 오세현 기자] 속보=춘천시가 56년만에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하면서 노선 개편 경험이 전무한 업체가 용역을 맡고 시는 개편 전 시뮬레이션을 한 번도 하지 않아 시민 혼란이 가중(본지 12월4일자10면 등)되자 사전 용역이 부실했고 외곽지역 버스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춘천시의회에서도 나왔다.

복지환경위원회(위원장 이상민)는 6일 제296회 정례회 5차 회의를 갖고 교통환경국 내년도 당초예산을 심의했다.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시내버스 노선개편에 대해 사전 준비가 부족했다고 질타했다.이상민 위원장은 “대중교통 체계 개편을 통해 발생되는 수익,비수익 노선에 대한 공적손실액 등이 용역에 반영되지 않았고 부실한 용역으로 결국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노선개편 TF팀에서 춘천에 환승시스템은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는데 반영되지 않았고 50여 년 간 시행착오를 거쳐서 만들어 온 기존 노선에 대한 노하우를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김지숙 의원은 “현재 마을버스는 저상버스가 아니어서 짐을 든 어르신들이 오르내리기 힘든 구조”라며 “환승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어르신들 불편이 커졌는데 이 점은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고옥자 의원은 “마을버스가 25인승이라고 하지만 자리는 15석에 불과해 시민들이 서서 시내로 들어와야 하고 이마저도 손잡이 등 잡을 수 있는 게 없어 위험하다”며 “너무 길다는 비판을 받는 배차시간도 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세현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