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요청으로 30분 동안 한반도 평화 논의

▲ 트럼프 미 대통령과 통화하는 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 트럼프 미 대통령과 통화하는 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사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미 대화의 모멘텀이 유지되어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한미정상 통화 관련 문자 메시지에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오늘 오전 11시부터 30분 동안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을 심도있게 협의했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통화에서 최근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다는데 인식을 공유하고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조기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대화 모멘텀이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당분간 한미정상 간 협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필요할 때마다 언제든지 통화하자는데 뜻을 모았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미 CNN은 5일(현지시간) 북한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엔진 시험’ 재개를 준비하는 듯한 정황이 위성사진에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CNN은 보도에서 상업용 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이날 촬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위성 사진에 ‘새로운 활동’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미 군당국은 이와관련 6일 오후 북한 내 미사일 발사 등 군사도발 관련 통신정보 등을 수집하는 미군 특수정찰기 RC-135V(리벳조인트)를 한반도에 급파해 서울 등 수도권 일대에서 대북 감시비행을 벌였다.

앞서 이날 오전에도 미군에 3대밖에 없는 정찰기 RC-135S(코브라볼)가 일본열도 상공을 거쳐 동해로 출격해 대북동향을 파악하는 등 최근 한반도 정세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이전으로 되돌아 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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