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대표, 내년 3월까지 요구
미조성 땐 사업 추진 어려워
시 “코레일·레일파크와 협의”

[강원도민일보 오세현 기자]춘천시 강촌관광 활성화 사업의 핵심인 강우현 탐나라상상그룹 대표(전 남이섬 대표)가 옛 강촌역사 공방 조성 기한을 내년 3월까지로 정해 강촌관광 활성화 사업이 기로에 섰다.

8일 시와 강촌 주민들에 따르면 강우현 대표는 최근 내년 3월까지 옛 강촌역사에 공방이 마련되지 않으면 지역 관광 활성화 사업을 더이상 추진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현재 강촌역사 인근에 공방이 조성돼 이달 말부터 운영할 예정이지만 강 대표는 강촌 입구인 옛 강촌역사에 공방이 있어야 해당 공간을 거점으로 강촌관광이 활성화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강 대표는 춘천시,강촌 주민들과 올 상반기부터 강촌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공방을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었다.

강우현 대표가 옛 강촌역사 공방 조성 기한을 내년 3월로 못 박자 시는 비상이 걸렸다.시는 남이섬을 연 300만명이 찾는 관광지로 만든 강우현 대표가 강촌 관광 활성화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올해 초부터 공을 들여왔다.

내년 당초예산에 옛 강촌역사 건물 및 부지 매입 비용 4억원을 편성했으며 예산안은 현재 춘천시의회 심의를 받고 있다.코레일 측에 매각 요청 공문도 보냈다.주민들 역시 최근 가진 토론회에서 232명이 서명한 ‘옛 강촌역 건물 및 부지 매각 주민탄원서’를 코레일 측에 전달했다.

현재 옛 강촌역사를 임대하고 있는 강촌레일파크와의 이견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강촌레일파크는 2012년부터 30년 간 옛 강촌역사와 인근 부지를 운영한다는 전제로 임대 중이고 앞으로 중장기적인 사업 계획을 고려하면 옛 강촌역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토론회에서 코레일 측이 매각 의사를 밝혀왔기 때문에 지역의 미래문화자원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옛 강촌역사 매입을 추진할 것”이라며 “우선 옛 강촌역사를 시민자산으로 만들고 그 이후 강촌레일파크와 협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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