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사육농 밀집지 철원 갈말읍·서면
원남면 외 지역서 처음… 뚫린 방역망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5일 환경부 소속 수색팀이 신철원리의 한 야산에서 발견한 멧돼지 폐사체 3구에 대한 시료 분석 결과,1구에서 ASF 양성 판정이 나왔다.앞선 4일 서면 와수리에서 철원군 포획단이 사살한 멧돼지에서도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이로써 철원에서 나온 ASF 감염 멧돼지는 13마리에서 15마리로 늘었고,전국적으로는 41마리이다.
갈말읍 신철원리와 서면 와수리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건 이번이 첫 사례로 지난 10월11일 원남면에서 도내 최초로 바이러스가 검출된 뒤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반경 1.3㎞,3㎞에 각각 설치한 1,2차 울타리를 넘어 확산된 것이다.그동안 바이러스가 검출된 13마리는 모두 원남면 1,2차 울타리 안에서 발견됐고 특히 원남면 진현리에 집중됐다.원남면 진현리와 갈말읍 신철원리,서면 와수리 바이러스 검출지까지 거리는 각각 29㎞,14㎞이다.갈말읍 신철원리,서면 와수리 검출지로부터 반경 10㎞ 이내에서는 38개 농가가 11만1000여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바이러스 전파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방역당국은 해당 농가들을 대상으로 임상예찰과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긴급이동제한 명령도 내렸다.또 철원과 화천지역 양돈농가별 울타리를 점검했고,멧돼지 기피제도 설치했다.이와 함께 중점관리지역을 대상으로 3중 차단소독을 하고,도로 소독도 강화했다.이종재·구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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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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