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호·유기준·김선동·심재철 등 5선∼재선 이례적 ‘4파전’

▲ 20대 국회 마지막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자유한국당 의원총회가 열린 9일 국회에서 강석호(오른쪽부터), 유기준, 김선동, 심재철 후보가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9.12.9
▲ 20대 국회 마지막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자유한국당 의원총회가 열린 9일 국회에서 강석호(오른쪽부터), 유기준, 김선동, 심재철 후보가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9.12.9

자유한국당은 9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20대 국회 마지막 원내대표를 경선으로 뽑는다.

기호순으로 강석호(3선)·유기준(4선)·김선동(재선)·심재철(5선) 의원 등 4명의 후보가 5개월여 임기의 새 원내사령탑 자리를 놓고 표 대결을 펼친다.

이날 오전 9시 시작되는 경선에서는 나경원 원내대표 등 현 원내 지도부의 인사말에 이어 후보들의 정견 발표가 끝나면 곧바로 투표에 들어간다.

유권자는 한국당 의원 108명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거나 득표수가 동수로 나오면 결선투표에서 승부를 가린다.

이례적으로 재선에서 5선까지 출마하며 ‘4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당내에선 어느 후보도 ‘대세론’을 형성하지 못했다는 관측이 많다.

이처럼 예측불허의 판세 속에 결선 투표까지 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과 동시에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1’ 협의체가 강행 처리 움직임을 보이는 내년도 예산안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선거제 개혁안 및 검찰개혁 법안을 저지하기 위한 협상 등에 나서야 한다.

이날 오후 2시 예정된 본회의에 예산안과 패스트트랙 법안이 상정될 가능성이 커 누가 한국당의 원내 지휘봉을 잡느냐가 최근 이어져 온 여야 극한 대치 정국의 중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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