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 대회
단식서 조승민 꺾고 2연패 달성
유승민 회장 이후 11년만에 기록
복식서도 금, 2년 연속 2관왕

▲ 9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제73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자 단·복식 2관왕을 거머쥔 미래에셋대우 장우진이 메달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 9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제73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자 단·복식 2관왕을 거머쥔 미래에셋대우 장우진이 메달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한귀섭]장우진(24·춘천 성수고 졸·미래에셋대우)이 종합선수권대회 단식과 복식에서 ‘2관왕 2연패’를 달성했다.

장우진은 9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제73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조승민(21·삼성생명)을 4-2(8-11,11-8,11-7,9-11,11-8,11-9)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로써 장우진은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종합선수권에서 남자 단식 2연패를 이룬 역대 8번째 선수가 됐다.이는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2연패(2008∼2009년)를 이룬 이후 11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이날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나간 장우진은 4세트 역전을 허용해 세트를 내줬다.장우진은 세트스코어 3-2로 앞선 채 맞은 6세트에서도 10-4로 앞서나가다 잇단 범실로 10-9,1점 차까지 따라잡혔다.그러나 장우진에게 두 번의 실수는 허용되지 않았다.조승민의 범실을 유도해내며 매치포인트까지 가서 결국 승리,2연패를 의미하는 손가락 두 개를 모두가 보는 앞에서 펼쳐 보이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장우진은 황민하와 한 조를 이뤄 나선 남자 복식 결승에서도 임종훈-천민혁(KGC인삼공사) 조를 3-0으로 완파하며 2년 연속 단·복식 2관왕에 올랐다.장우진은 정영식(현 국군체육부대)과 짝을 이뤄 출전한 지난해 대회 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장우진은 “결승까지 갔던 2017년 대구 대회에서 우승했다면 오늘로 3연패를 이뤘을 텐데 아쉽다”면서도 “하지만 그해의 실패 덕에 지금의 2연패를 이룰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고 밝혔다.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전지희(포스코에너지)가 김하영(대한항공)과의 결승전에서 4-0으로 승리를 거뒀다.전지희는 2015년,2017년 대회 단식 우승에 이어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전지희는 이어 열린 여자 복식 결승에서도 양하은과 함께 김별님-이다솜(포스코에너지)조를 3-0으로 꺾었다.이로써 전지희는 단체전과 단식,복식을 모두 제패하며 대회 3관왕에 기록됐다.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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