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보 발령 시기 1∼2개월 빨라
올겨울 특보 5차례 중 2차례 영동
오늘 도 전역 초미세먼지 나쁨 예보

[강원도민일보 이종재 기자]올 겨울 미세먼지 공습이 심상치 않다.‘미피(미세먼지 피하기)’지역으로 불리는 영동지역에서도 미세먼지 농도가 짙고,도내 주의보 첫 발령 시기도 예년보다 앞당겨졌다.환경부 산하기관인 한국환경공단 등에 따르면 10일 영서,영동 모두 초미세먼지 농도는 ‘나쁨(36~75㎍/㎥)’ 단계로 예보됐다.11일에도 도 전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단계로 전망되고 있다.

한동안 주춤했던 미세먼지가 추위가 풀리면서 다시 찾아온 9일에도 도내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38㎍/㎥를 보였다.이날 오후 4시 기준 최대치는 △홍천 71㎍/㎥ △영월 64㎍/㎥ △횡성 61㎍/㎥ △정선 60㎍/㎥ △양구 57㎍/㎥ △원주 중앙동·춘천 중앙로 54㎍/㎥ 를 기록했다.영동지역에서도 고성이 35㎍/㎥까지 올라갔다.

이처럼 올 겨울 미세먼지 습격은 영서,영동을 가리지 않고 있다.올 초겨울부터 이날까지 내려진 총 5차례의 특보 가운데 3차례는 영서지역,2차례는 영동지역이다.미세먼지 특보 발령시기도 예년보다 1~2개월 정도 빨라졌다.올 초겨울 특보가 처음으로 발령된 10월29일은,지난해 첫 발령일인 11월27일보다 한달,2017년(12월23일)보다 두달 가량 빠르다.

대기 정체 현상이 늘고 있어 올 겨울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국외 미세먼지가 추가적으로 유입되면서 오는 11일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달부터 본격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되는 고농도 미세먼지는 내년 봄까지 이어지겠다”고 말했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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