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은 강원본부 연구자료
SOC 분야 국비 64.8% 감소
올림픽 이후 토목투자 급감

[강원도민일보 김호석 기자]강원경제 투자비중의 66%를 차지하며 성장세를 주도한 건설 부문이 최근 급격히 위축,지역경제 침체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SOC 투자 확대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9일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발표한 ‘강원도 투자의 주요 특징 및 정책과제’에 따르면 2018∼2020년 도내 SOC 관련 국비예산은 총 3조1000억원으로 2015∼2017년(총 8조9000억원)에 비해 6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투자 비중은 2017년 기준 건설투자가 66.6%를 차지,설비투자 24.2%와 지식재산생산물투자 9.2%를 훨씬 앞선다.전국평균 건설 투자 비중(50.6%)과 비교해서도 월등히 높아 건설경기 침체는 강원경제에 직격탄 되고 있다.

건설 투자 위축은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동해고속도로,서울-양양 고속도로,제2영동고속도로,강릉선 KTX 등 강원지역 주요 SOC 사업이 마무리되며 토목투자 규모가 급격히 감소해 투자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 초래한 때문이다.

한국은행 강원본부 관계자는 “강원 경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건설투자의 급격한 위축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SOC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충할 필요가 있다”며 “풍부한 관광수요를 기반으로 교통접근성을 개선한다면 도내 제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도내 건설수요도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내 설비투자효율은 46.7로 전국(61.0)을 크게 밑돌았다.2017년 기준 강원지역 제조업체중 종사자 10명 미만 소형업체의 비중은 88.1%로 전국 평균(84.0%)보다 높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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