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시의원 기자회견
감사원 공익감사 진행 예정
불법·부실 회계 점검할 듯

▲ 자유한국당 원주시의원들이 10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가 플라워프루트 조성 사업 실패에 대해 책임질 것을 요구했다.
▲ 자유한국당 원주시의원들이 10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가 플라워프루트 조성 사업 실패에 대해 책임질 것을 요구했다.

[강원도민일보 정태욱 기자]원주 플라워프루트월드 조성 사업에 난관이 겹치고 있다.해당 사업은 이달초 관광단지 지구 지정이 취소돼 무산 위기에 놓인 가운데 지난 9월 자유한국당 조창휘 시의원과 문막SRF열병합발전소 건립 저지 대책위원회 등이 감사원에 청구한 공익 감사가 최근 받아들여지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은 1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원이 최근 청구된 사안에 대해 원주시 등으로 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는 등 절차에 착수했으며 조만간 감사가 진행될 것이라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이번 공익 감사는 시가 3억 원을 출자한 해당 사업 추진 법인에서 사업부지를 담보로 한 대출 돌려막기,회계 편법 처리 등 불법·부실 회계가 발생했다는 의혹을 중심으로 진행될 전망이다.부지 담보 대출 등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감사 권한이 있는 시가 이를 묵인했는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배제됐는지 여부,시의회가 사업 실태 파악을 위해 요구한 자료 제출을 시와 업체측이 거부한 점 등도 감사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당 시의원들은 회견을 통해 “혈세가 투입된 관광단지 사업이 사실상 무산된 만큼 시가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화훼단지 SPC 재무상태 즉시 공개,시 출자금 3억 원 회수 방안 제시,각종 의혹에 대한 사실 규명과 책임 이행 등을 요구했다.

정태욱 tae92@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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