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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 우리 해녀·클래식 서로를 담다

내일 춘천 이남영 작곡가 발표회
“사라져가는 존재 마음속에 남길”

김진형 formation@kado.net 2019년 12월 12일 목요일 26 면
▲ 이남영 작곡가
▲ 이남영 작곡가
[강원도민일보 김진형 기자] 사라져 가는 해녀의 삶이 창작 클래식으로 표현된다.작곡가 이남영의 작품 발표회 ‘숨비소리’가 13일 오후 7시 춘천 갤러리에서 열린다.이남영 작곡가는 제주도 여행을 떠났을 때 임신한 해녀가 물질하는 조형물을 보고 가슴 한 구석이 아렸다고 한다.그런 그가 창작 클래식을 통해 소외된 것에 숨을 불어넣고,사라져 가는 문화와 잊혀지는 사람들의 가치를 되살려 보기 위해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숨비소리는 해녀들이 깊은 바닷 속에서 물질을 하며 오래 참고 있던 숨을 밖으로 나와 내뱉을 때 나는 소리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해녀를 주제로 한 5곡의 창작 클래식 음악이 선을 보인다.먼저 스토리텔러 이은희의 이야기와 강원대 출신 현악 4중주팀 ‘맨 온 더 스트링’의 연주가 함께 하는 ‘엄마는 해녀입니다’로 시작한다.이어 ‘해녀의 물질’,‘숨비소리’,‘불턱에 앉아서’,‘이어도사나’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소프라노 오선주와 첼로 이기석,피아노 장규민 등이 바다에서 고된 생계를 이어온 해녀들의 삶을 함께 표현하기로 했다.특히 리코더 연주자 박경리가 참여하는 ‘해녀의 물질’은 4악장으로 구성,자리를 잃어가는 리코더 음악을 다시 살려보자는 작곡가의 마음도 반영됐다.

이남영 작곡가는 “클래식 음악을 생각하면 사라져 가는 해녀가 떠오르고 해녀를 생각하면 사라져가는 클래식 음악이 떠오른다.이들 모두 우리 머리와 마음 속에 깊이 남기를 바라는 희망을 관객들에게도 전하겠다”고 했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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