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이 중점을 두고 있는 ‘작은학교 살리기’를 위해 3년 전 출범한 강원교육복지재단이 해체 수순을 밟는다.민병희 도교육감은 11일 청내 브리핑룸에서 출입기자단과 가진 차담회에서 “당초 공동모금회와 교육비 특별회계 등을 통해 재원을 확보,작은학교를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자체 재원으로 운영이 어려운 상황까지 왔다”며 “재단 운영비의 90% 이상이 도교육청 예산으로 투입되는 등 비효율성이 커진 상황에서 더이상 재단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선 지난달 도교육청은 내년도 예산안에 강원교육복지재단 출연금을 편성하지 않고,출연 동의안도 도의회에 제출하지 않는 등 사실상 해체 절차를 밟고 있다.강원교육복지재단은 인구 감소로 사라질 위기를 맞은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에 교육여건 개선,인재 발굴,특성화 교육과정 운영 등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17년 초 설립됐으나 재정자립도가 현저히 떨어지는데다 뚜렷한 성과도 내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박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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