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토부·하이넷 이달 협약
30억원 투입, 내년 6월 준공
수소전기차 확산 지원 강화

[강원도민일보 오세현 기자]춘천 최초의 수소충전소가 중앙고속도로 춘천휴게소에 들어선다.춘천시는 이달 중 국토교통부,특수목적법인인 하이넷과 수소충전소 설립을 위한 3자협약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하이넷은 한국가스공사와 현대차 등으로 구성됐다.

앞서 시는 지난달 국토교통부 고속도로 수소충전소 사업착공 TF팀 회의에 참석해 춘천시민들이 수소충전을 목적으로 춘천휴게소에 들려 회차할 경우 통행료를 면제해달라고 건의했다.시는 내년 2월 착공해 내년 6월 준공하겠다는 계획이다.사업비는 시비 5억원 등 30억원 규모다.

춘천휴게소 수소충전소는 춘천지역 최초다.현재 도내에는 수소충전소가 전무,시는 해당 수소충전소가 도내에서도 최초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당초 시는 지역 중심부에 수소충전소를 건립할 계획이었지만 강릉 수소탱크 폭발사고로 인한 주민 민원을 감안해 외곽지역인 춘천휴게소에 설치하기로 했다.

수소전기차 확산을 위한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시는 올해 104대를 시작으로 2020년 300대,2021년 600대,2022년 1200대 등 2021까지 수소전기차 2204대를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한 대 당 425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내년 300대 지원 예산도 당초예산안에 반영,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받고 있다.춘천휴게소 수소충전소에 대한 반응과 수소전기차 확산 추이를 감안해 도심지역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강대근 기후에너지과장은 “수소전기차는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저감 효과가 있다”며 “수소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