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일보 남궁창성 기자]강릉발 김포행 대한항공(KAL) 여객기 납북사건 50주년을 맞아 납북자 가족들이 11일 납북자 송환을 다시 촉구했다.납북 피해가족들은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KAL기 납북 50주년 행사를 열었다.황인철 대표는 “KAL납북 사건은 과거가 아니라 현재 해결해야 하는 중대한 인도적 사항”이라며 “국제사회의 정의와 원칙에 따라 KAL납북 50주년 송환을 촉구한다”고 밝혔다.또 “우리 가족은 대한민국 정부와 사회의 냉대로부터 가족을 잊어버리라고 강제당하고 있다”며 “처참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KAL기 납북사건은 1969년 12월 11일 강릉에서 출발해 김포로 향하던 여객기가 대관령 상공에서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치된 사건이다.북한은 이듬해 2월 승객 47명과 승무원 4명 등 51명 가운데 39명은 되돌려 보냈으나 황씨의 아버지 황원(당시 32세·MBC PD)씨를 비롯한 승객 8명과 승무원 4명은 현재까지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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