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춘천 초미세먼지 ‘매우나쁨’
차량 2부제·화력발전 가동 제한
올 겨울 첫 비상저감조치 발효

▲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 ‘나쁨’에서 ‘매우나쁨’을 보이며 영서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11일 도청 진입로에 차량 2부제 안내판이 놓여있다.(위) 한편 도청 내 주차장(위에서 두번째)과 도청 인근 곳곳에서는 이날 운행이 제한된 짝수번호의 차량들이 세워져있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도청 내 주차된 차량들에는 직원임을 알 수 있는 스티커가 부착돼 있다.    최유진
▲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 ‘나쁨’에서 ‘매우나쁨’을 보이며 영서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11일 도청 진입로에 차량 2부제 안내판이 놓여있다.(위) 한편 도청 내 주차장(위에서 두번째)과 도청 인근 곳곳에서는 이날 운행이 제한된 짝수번호의 차량들이 세워져있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도청 내 주차된 차량들에는 직원임을 알 수 있는 스티커가 부착돼 있다. 최유진

[강원도민일보 이종재 기자]11일 고농도 미세먼지 공습이 계속돼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이날 영서지역에는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까지 내려졌다.

도와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영서남부,북부지역에 발령된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이날도 유지됐고 원주 등에서는 안개와 먼지가 뒤엉켜 뿌옇게 보이는 연무현상까지 관측됐다.

이날 철원,양구,춘천(중앙로)의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각각 85㎍/㎥,80㎍/㎥,79㎍/㎥로 ‘매우나쁨(76㎍/㎥ 이상)’ 단계를 보였다.원주(반곡동)과 홍천·횡성도 각각 72㎍/㎥,홍천·횡성 73㎍/㎥로 ‘나쁨’(36~75㎍/㎥) 단계였다.특히 이날 오후 한때 횡성은 134㎍/㎥,원주 반곡동 131㎍/㎥,홍천·철원 128㎍/㎥까지 치솟아 최악의 대기질을 보였다.

연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자 마스크는 외출시 필수품이 됐다.춘천성심병원 인근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A(69)씨는 “최근 사흘간 약국에 온 손님 대부분이 미세먼지 마스크를 사러왔다”며 “기관지 통증으로 방문하는 환자가 대부분이었다”고 전했다.야외활동 대신 대형마트나 영화관,카페 등을 찾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비상저감조치에 따라 행정·공공기관은 차량 2부제를 실시했다.동해바이오 화력본부와 삼척발전본부는 화력발전소 가동률을 최대 80%로 제한했다.발전 가동률 제한은 내년 3월까지다.

한편 12일에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도내 하늘은 나흘만에 청정해질 전망이다.기온은 최저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져 다시 추워질 것으로 예보됐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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