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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셀프칭찬!

조미현 mihyunck@kado.net 2019년 12월 13일 금요일 8 면

천재 첼리스트로 활동했던 장한나가 2007년 지휘공부를 시작 지금은 노르웨이 트론헤임 오케스트라 수석 지휘자로 활약하고 있다.지휘자로서의 소감을 물으면 그녀는 ‘내가 할 수 있는 최고를 할거예요’라고 말한다.모든 방송을 접고 미국으로 떠난 윤종신은 새 노래에 ‘나도 몰랐던 나를 마주하면서,내가 생각했던 내가 나의 전부는 아니었다는 걸,이게 나의 끝은 아니라는 걸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고 전한다.

책 라틴어수업은 삶이란 끊임없이 내 안의 메리툼(장점)과 데펙투스(단점)를 묻고 선택하는 과정이라고 말한다.엄밀히 말하면 장점은 원래부터 잘해서 장점이 아니고 잘하고싶어서 선택해 집중적으로 노력해 만든 산물이다.오래전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지휘자 강마에로 나왔던 김명민은 ‘타고난 재능이 90%인 음악가나 운동선수도 타고나지 않은 10%에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이 90%의 재능이 죽는다’고 말했다.노력이 재능을 초월할 수 있음을 일깨운다.주목받았던 책 그릿(Grit) 또한 열정과 끈기 그리고 노력을 성공의 필수조건으로 강조한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노력이라고는 하지만 우리는 노력이라는 단어에 지나치게 몰입하여 살고있다.2019년 일년의 끝자락이다.하루하루는 긴데 시간이 모아진 세월은 참 찰나같이 지나간다.올해의 사자성어가 나오는 이맘때면 조금 더 열심히 노력할 걸 하는 회한이 몰려온다.더 나은 삶을 위해 반성하고 다짐하는 자체가 잘 살고 있는 증표일지도 모르는데 스스로에게는 만족이 어려운게 인간이다.

연말에 반드시 해야할 일로 셀프칭찬을 권한다.팔을 접어서 크로스로 가슴에 얹고 ‘잘했어 애썼어 나름 노력했잖아’라고 말하면서 다독거려보자.나를 내가 격려해도 큰 위로가 된다.법정스님은 아름다운 마무리는 내가 걸어온 길 말고는 다른 길이 없었음을 깨닫고 그 길이 나를 성장시켜 주었음을 긍정하는 것이라 말한다.바쁨의 중독 노력의 중독 최고가 되려는 중독을 덜어낸 연말을 만들자.살아온 날들에 대해 자신에게 소소한 칭찬이라도 보내는 것,내가 보낸 내시간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이다.

조미현 교육출판국장 mihyunc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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