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015년 기준 통계청 발표
춘천·강릉과 폐광지역 편차 심각
도내 평균수명 전국 네번째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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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 김호석 기자] 강원도내 소득별 기대수명차이가 전국 최고 수준을 보여 도내에서의 건강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더욱이 춘천,강릉 등 도시지역과 폐광지역 등 낙후지역의 편차도 커 도내 지역간 불평등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13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에 따르면 2010∼2015년 6년을 기준으로 평가한 도내 평균 기대수명은 81.0세로 경북과 함께 전국 17개 시·도에서 전남(80.7),울산(80.8),경남(80.9) 다음으로 네번째로 낮았다.

특히 도내에서는 소득 상위 20%의 기대수명은 83.7세,소득 하위 20%의 기대수명은 76.1세로 7.6세의 격차를 보여 전국 17개 시·도에서 전남과 함께 가장 높은 격차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이에 대해 강영호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는 통계청 발표자료를 통해 “도시 지역의 기대수명이 높은 반면,농촌지역의 기대수명이 낮게 나타난다”고 진단했다.

도내 18개 시·군별 평균 기대수명은 춘천이 81.7세로 가장 높은 가운데 강릉(81.3),원주(81.2),속초(81.1),횡성(80.7) 순으로 집계됐다.하위 자치단체의 경우 태백이 78.9세로 가장 낮게 나왔고 영월(79.1),고성(79.3),정선(79.7),철원(79.8) 순으로 기대수명이 낮아 폐광지역과 접경지역 등 낙후지역의 기대수명이 낮게 나왔다.

강영호 교수는 “소득분위별·시군구별 기대수명에서 격차가 커져 건강불평등이 심화되고 있고 주관적 건강수준의 소득 5분위 간 차이도 주요 선진국에 비해 큰 편”이라며 “전국적으로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의 기대수명 차이가 2004년 6.24세에서 2017년 6.48세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대수명은 한국건강형평성학회가 2010∼2015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국민건강정보DB를 활용,통계청 사망자료와 252개 시·군·구별 출생 시 기대여명을 산출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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