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 수산정책진단 좌담 토론회
접경수역 전담 어업지도선 투입
항만물류 콘트롤타워 역할 강화


사회
△최동열 강원도민일보 취재국장

토론
△고영선 도 환동해본부장 △엄광열 강원해양수산포럼 회장 △이동철 강릉원주대 교수 △김남두 강릉원주대 명예교수 △최종대 강원해양수산포럼 이사장


[강원도민일보 최동열 기자] 17일 강원도 수산정책진단 세미나에 앞서 도 환동해본부에서 최동열 강원도민일보 취재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좌담 토론회’에서 행정·학계와 현장 전문가들은 러시아 수산업 강원도 대응방안과 한일경제전쟁 대응 방안,수산가공식품산업 활성화를 위한 원료 확보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고영선=“해수욕장 방문객에 대한 맞춤형 관광정책 수립을 위해 강원도 전략산업과 빅데이터팀과 협업해 내년부터 2022년까지 동해안 해수욕장 방문객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용역을 실시하고,사계절 테마해변 조성에 나서겠다.또 접경수역 안전조업 지원 및 불법어업 단속을 전담할 87t급 어업지도선을 건조해 내년 7월부터 현장에 투입하고,주문진항 좌판 현대화사업 완료를 계기로 편의 증진과 상권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엄광열=“북방의 시계추가 동해로 다가오고,강원·충청·호남을 잇는 ‘강호축’ 철도망 확충 등으로 교통지도가 확대되고 있지만,글로벌 경제전쟁이 심화되는 상황속에서 기대와 희망에만 안주할 여유가 없다.강원도 항만물류정책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고,강원도 항만공사 설립,동해직할세관 승격,대게 등 수산물 교역 중심항 구축,동∼서해를 잇는 코리아랜드브릿지(KLB) 구축 등을 통해 항만·산업·관광에 새 청사진을 짜야한다.”

△이동철=“강원도 수산물 가공산업 발전을 위한 선행과제로 ‘원료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명태는 전량 러시아산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정부 주관 한·러 어업협정을 통해 적정량의 쿼터를 확보하고,민간쿼터 확대를 병행 추진하는 한편 러시아 현지에 파견된 ‘러시아 강원도본부’ 및 민간외교 채널을 통해 도내 동해안 항만으로 직수입하는 방안을 강구,수입유통 경로를 개선해야 한다.”

△김남두=“강원도 조미오징어는 전국 생산금액의 70%를 차지하지만,원료 소요량 전량을 페루,칠레 등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하면서 원료 조달의 한계가 지속성장에 큰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KOICA 주관 ODA 사업 참여를 통해 페루의 영세수산업 발달을 지원하면서 페루 현지에서 생산한 대왕오징어 국내 반입에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고,안정적 원료 공급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최종대=“한·일 간 경제전쟁 속에서 해외교역에 취약한 강원도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최적의 대안을 찾아야 한다.환동해크루즈 항로를 이용해 일본 관서지역 및 연해주 교역을 늘리고,오호츠크해와 연해주 명태를 도내 항구로 직수입하는 채널을 개설해야 한다.” 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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