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사업으로 수의계약 체결
옥외광고 업체 “입찰기회 박탈”
군 “전기시설 위주, 규정 지켜”

▲ 양구 웅진터널 인근에 최근 설치된 ‘금강산 가는길’홍보간판.
▲ 양구 웅진터널 인근에 최근 설치된 ‘금강산 가는길’홍보간판.

양구군이 국도46호선 양구방향 웅진2터널 앞 양구군 브랜드 홍보간판 설치공사를 옥외광고물이 아닌 전기공사업으로 수의계약을 체결,논란이 일고 있다.군은 지난 달 국도46호선 웅진1터널과 웅진2터널사이에 있던 ‘양구에 오시면 10년이 젊어집니다’ 홍보간판을 철거하고 올해 7월 새롭게 탄생한 브랜드 ‘양구로부터’를 홍보하기 위해 최근 ‘금강산 가는길 양구로부터 시작됩니다’로 교체하는 공사를 발주했다.

군은 이번 공사에서 7000만원 상당의 LED조명은 하리농공단지 업체에,시공은 2000만원 상당으로 전기공사업 면허업체와 각각 수의계약을 체결했다.하지만 통상 글자가 위주로 들어가는 홍보간판의 경우 옥외광고물로 입찰참가자격을 부여하지만 군은 이번 홍보간판 설치공사를 전기공사업으로 발주,지역 내 옥외광고물 업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옥외광고물 업체들은 글자 위주의 간판 교체사업을 조명 위주로 바꾸면서 입찰참가 기회 자격조차 박탈되고 영업권 마저 침해당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글씨 자체가 보이지 않는다는 불만도 나왔다.

군 관계자는 “옥외광고물이라도 전기시설이 주가되는 경우 전기공사업이 우선한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라며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글자체 등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은 재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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