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여자 선수는 지소연 ‘통산 5번째 영광’

▲ 환영사하는 정몽규 회장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대한축구협회(KFA) 시상식’에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19.12.19     see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19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대한축구협회(KFA) 시상식’에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27·토트넘)이 올해 한국 축구를 가장 빛낸 스타 플레이어로 뽑혔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9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KFA 시상식’에서 손흥민을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했다.

2013년과 2014년에 이어 2017년에도 ‘올해의 남자 선수’로 뽑혀 기성용(뉴캐슬·2011년, 2012년, 2016년)과 최다 수상 타이를 기록했던 손흥민은 2년 만에 다시 시상식의 주인공이 되면서 역대 최다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 박수치는 손흥민     (화성=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0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2차전 한국 대 스리랑카 경기에서 8대0으로 승리한 한국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9.10.10     xanad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10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2차전 한국 대 스리랑카 경기에서 8대0으로 승리한 한국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올해의 남자 선수는 한국 국적으로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출입기자단(50명), 축구협회 기술발전위원회 및 전임 지도자(이상 14명)의 투표로 결정됐다. 1명당 1∼3순위 투표가 진행됐다.

손흥민은 209점을 얻어 이강인(발렌시아·69점)과 김보경(울산·48점)을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올해의 남자 선수로 우뚝 섰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활약은 독보적이었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의 ‘레전드’ 차범근(66)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보유했던 한국인 유럽프로축구 역대 최다 골(121골) 기록을 훌쩍 넘어 126호 골까지 따내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 8일 번리와 2019-2020 정규리그 16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앞서던 전반 32분 자기 진영 페널티 지역 부근에서 볼을 잡은 뒤 70m가 넘는 ‘폭풍 질주’로 득점에 성공하는 ‘원더골’을 터트렸다.

대표팀 주장으로서도 손흥민은 3월 콜롬비아 평가전(1골)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스리랑카전(2골)에서 총 3골을 터트렸다.

축구협회 기술발전위원회와 전임지도자의 투표로 선정된 ‘올해의 여자 선수’에는 지소연(28·첼시FC 위민)이 선정됐다.

지소연은 2010년, 2011년, 2013년, 2014년에 이어 5년 만에 통산 5번째 ‘올해의 여자 선수’로 뽑혔다. 지소연은 남녀 선수를 합쳐 역대 최다 수상자가 됐다.

지소연은 올해 A매치 12경기에서 6골을 넣으면서 대표팀의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소속팀에서도 이번 시즌 9경기 동안 3골을 넣었다.

올해의 지도자상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U-20 대표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정정용 감독과 올 시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와 추계연맹전에서 화천정산고의 우승을 지도한 김유미 감독에게 돌아갔다.

U-20 대표팀의 ‘막내형’ 이강인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여자챔피언십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강지우(고려대)는 올해의 남녀 영플레이어상의 수상자가 됐다.

올해의 심판에는 김우성(남자주심), 윤광렬(남자부심), 김유정(여자부심), 김혜림(여자부심)이 뽑혔다.

K3리그 사상 최초로 FA컵 준결승에 진출한 화성FC를 비롯해 K5 초대 챔피언에 오른 SMC 엔지니어링 등 6개 클럽이 ‘올해의 클럽’에 선정됐다.

이밖에 축구협회의 다양한 사회공헌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강은비, 코드쿤스트, 우원재에게는 나눔플레이상이 수여됐다.

◇ 2019 대한축구협회 시상식 부문별 수상자 명단

▲ 올해의 선수 = 손흥민(토트넘), 지소연(첼시FC 위민)

▲ 올해의 영플레이어 = 이강인(발렌시아), 강지우(고려대)

▲ 올해의 지도자 = 정정용(서울이랜드), 김유미(화천정산고)

▲ 올해의 심판 = 김우성(남자주심), 윤광렬(남자부심), 김유정(여자부심), 김혜림(여자부심)

▲ 올해의 클럽 = 화성FC, SMC엔지니어링, 벽산플레이어스, 사하구여학생초등부축구교실, 꿈두리, 동김해축구클럽

▲ 나눔플레이어상 = 강은비, 코드쿤스트, 우원재

▲ 히든히어로 = 정한균 순천중앙초 감독

▲ 공로패 = 이정수, 김동진(이상 전 국가대표), 허홍렬 대구광역시축구협회 부회장, 심재호 경기도풋살연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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