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신 한국농어촌공사 강원본부장

▲ 최종신 한국농어촌공사 강원본부장
▲ 최종신 한국농어촌공사 강원본부장
최근 평창군이 도내 최초로 농림축산식품부의 스마트 원예단지 기반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됐다는 기사를 읽었다.기반 조성이 완료되면 수출전문 스마트팜 신축사업도 추진한다고 한다.스마트팜(Smart Farm)이란 온도와 습도 등 작물의 생육환경을 원격·자동으로 관리해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농장을 의미한다.스마트팜 증가는 우리 농촌의 노동력 부족,농지 감소,기상이변 등에 따라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자연스러운 변화다.

그러나 수출전문 스마트팜 농가의 큰 과제 중 하나는 냉·난방에 따른 기름값 및 전기료 등의 경영비다.겨울철 난방이 필요한 때 기름값과 전기료의 지속적 상승은 시설농업의 경쟁력 확보와 농가 소득증대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농자재 가격까지 상승하는 한편 가뭄과 태풍 등 기상 이변에 따른 리스크까지 짊어지고 가야 하는 상황이다.특히 강원도의 겨울은 난방비용이 더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비용 부담은 더 클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고자 한국농어촌공사에서는 온실,버섯재배사 등 냉난방을 필요로 하는 고정식 재배시설 5만6100㎡를 대상으로 ‘농업에너지이용 효율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지열을 이용하는 히트펌프 가동을 통해 냉난방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초기 사업비용만 높을뿐 보조율이 90%에 달해 지원 규모가 상당히 큰 사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더불어 자부담 중 일부는 ‘고효율 에너지기기 공동보급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한전에 제공하는 대신 추가지원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또 이 시스템 가동으로 기존 기름보일러를 사용하는 농가의 난방비를 60% 가까이 줄일 수 있을뿐만 아니라 온실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함으로써 작물의 생산량 증가와 온실가스 배출 절감까지 가능하다.

이는 사업을 추진한 농가 만족도 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현재 추진 중인 사업현장이 내년에 모두 준공되면 농업 분야 에너지 절감과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확대를 위해 도내 농민을 비롯한 모두의 적극적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강원도 농업발전과 스마트팜 농가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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