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감도 12개 시·군 하락
도내 가장 높은 곳 강릉 122위
지자체 조례환경도 하위 등급

[강원도민일보 김호석 기자]강원도내 18개 시·군 기초자치단체 대부분 기업경영환경이 지난해보다 악화,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19년 기업환경 우수지역 평가’에 따르면 ‘기업체감도’ 부문에서 전국 228개 지자체 중 강릉 122위,화천 125위,정선 136위,홍천 141위,동해 145위로 5개 지자체가 B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나머지 13개 시·군은 A등급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태백(106위),동해(114위),삼척·화천(공동 131위)이 B등급을 받은 것보다 1곳 늘어난 수준이다.기업체감도 부문에서 지난해보다 순위가 하락한 곳은 삼척,태백,영월,평창,화천,인제 6개 시·군을 제외한 12개 시·군이 모두 하락했다.특히 홍천은 65위에서 올해 76계단 아래로 하락했고 강릉도 지난해 72위에서 올해 50계단 내려가는 등 큰 폭으로 떨어졌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규제학회가 공동조사해 각 지자체별 조례 환경을 객관적으로 평가한 ‘경제활동친화성’ 부문에서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순위로는 홍천 223위,철원 203위,인제 202위,양구 182위 등 접경지역이나 군부대 밀집지역에서 하위등급을 받았다.홍천의 경우 공유재산(220위),환경(219위),도시계획시설(218위),부담금(213위)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도내 최하위를 기록했다.

반면 춘천은 기업체감도에서 31위,횡성은 경제활동친화성에서 27위로 각각 도내 지자체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경제활동친화성 부문의 경우 주택건축,유통물류 부분에서 높은 순위를 받은 곳도 많다”며 “하위등급(C·D)을 받은 지자체는 없었던 만큼 전국 지자체의 상향평준화로 인한 하락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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