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뛰는 강원기업] 44. 춘천 지원바이오
매출 95% 이상 수출 실적
미국·독일 등 13개국 거래
산학 연계 국가 R&D 수행
내년 스마트 팩토리 구축

▲ 지원바이오(대표 김우식)는 지난달 홍콩에서 열린 화장품 박람회에 참가,세계 시장에 제품을 선보였다.
▲ 지원바이오(대표 김우식)는 지난달 홍콩에서 열린 화장품 박람회에 참가,세계 시장에 제품을 선보였다.

김우식 춘천 지원바이오 대표
▲ 김우식 춘천 지원바이오 대표
[강원도민일보 권소담 기자]지역 대학과 산학 연계를 통해 화장품을 연구 개발,수출 100만 달러 이상의 실적을 올리고 있는 화장품 기업이 도내 바이오 및 수출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춘천 지원바이오(대표 김우식·사진)는 2016년 설립,최상의 원재료를 이용해 고품질의 화장품을 생산하는 업체다.가격경쟁력까지 갖춰 매출 실적의 95% 이상이 수출을 통해 창출될 정도로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지원바이오는 ‘글로벌 넘버원’(G1)과 BIO를 합해 화장품과 바이오기술을 접목,고객이 인정하는 가치있는 화장품을 세계시장에 공급하는 것을 경영 목표로 삼았다.지원바이오의 브랜드명은 SOQU로 ‘Skin Of Queen’,즉 여왕의 피부를 의미한다.

창업 초기 알로에 기초화장품을 주력제품으로 개발해 세계 시장을 공략했다.모이스처 알로에 베라 콜라겐 토너·에멀전은 피부 속부터 촉촉한 보습 및 피부 진정 효과가 뛰어나다.현재는 과일 수딩젤 7종과 로즈,워터멜론,비타민C 등 고기능성 라인을 미국과 유럽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특히 국제특허기술을 접목해 개발한 리프팅팩은 국내 SNS 마케팅을 통해 주력제품으로 성장하고 있다.15분만 투자하면 미세먼지 등 오염된 피부에 즉각적인 개선 효과가 나타난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원바이오는 강원대학교 내 스타트업큐브에 위치하고 있다.강원대 의생명융합공학부 연구진과 창업 초기부터 제품연구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했고 글로벌스타기업 국가 R&D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하는 등 지역 대학과 산학 연계를 이어가고 있다.

매년 10여종 이상의 신제품을 바이어와 공동으로 기획해 개발하고 동시에 수출로 이어지는 협업체제를 구축한 것이 지원바이오가 시장에서 비교우위를 가지고 성공가도를 달릴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지원바이오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제품 기획단계에서부터 바이어들과 긴밀한 소통을 한다.이런 활발한 소통 덕분에 현재 미국,스페인,독일,폴란드,터키,아랍에미레이트,동남아시아 등 13개국 이상에 거래처가 구축되어 있다.올해 참가한 GTI박람회에서는 러시아 바이어와 연간 50만달러 이상의 계약을 체결,내년부터 본격적인 러시아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연매출 15억원,수출 120만달러 달성이 확실시되며 내년에는 매출 25억원 및 수출 200만달러 목표를 새롭게 세웠다.사세가 확장되면서 지역 인재 채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생산기반이 확충되는 2020년에는 생산인력 포함 10명 이상의 신규 고용창출을 예상하고 있다.지원바이오는 끊임없는 연구와 경영실적으로 바탕으로 지난 10일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벤처창업진흥유공 시상식’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지원바이오는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해 시장 경쟁력 확보에 힘쓴다는 계획이다.원가경쟁력 강화와 품질 및 생산 향상을 위해 2020년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추진중이다.주력시장인 미국과 유럽의 해외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 물류센터를 세우고 25개 주력 제품에 대해 유럽 수출의 필수조건인 유럽화장품인증(CPNP)을 모두 완료하는 것이 내년도 목표다.

김우식 대표는 국제 화장품 전시회 및 박람회에도 꾸준히 참가하며 세계적인 화장품 산업의 트렌드를 읽고 세계 시장과 커뮤니케이션한다.

매년 대륙별 최고의 화장품전시회인 이탈리아 볼로냐 코스모프로프(3월),미국 라스베가스 코스모프로프(7월),중국 캔톤페어(10월),홍콩 코스모프로프(11월) 등에 참여하고 있다.김우식 지원바이오 대표는 “강원지역에서 생산되는 해양심층수와 자생하는 식물 추출물 등 고유의 화장품 천연물질은 세계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며 “지역 대학과 적극적인 산학 연계를 통해 기술을 개발하고 지역 인재 채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권소담 kwonsd@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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