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희망나눔행사 50만원 전달

▲ 횡성소망이룸학교에서 학습하는 어르신들이 올 한해동안 돼지저금통에 보관한 벌금을 기부하기에 앞서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 횡성소망이룸학교에서 학습하는 어르신들이 올 한해동안 돼지저금통에 보관한 벌금을 기부하기에 앞서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벌금도 내고 기부도 하고 일거양득이네요.”

문자해득교실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한푼 두푼 모은 벌금(?)으로 연말 이웃돕기에 나서 훈훈한 정감을 주고 있다.횡성소망이룸학교에서 문자해득을 시작으로 학력인증 과정을 수업하는 어르신 30명은 그들만의 독특한 벌금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수업시간 중 개인휴대전화 벨소리가 울리면 벌금 1000원을 받아 돼지저금통에 모은 것이다.

이렇게 모인 벌금이 30만1000원에 달했다.올 한해 수업시간에 무려 301번의 전화벨이 울린 셈이다.지난 해 벌금 23만원 보다 크게 늘어난 금액이다.학습자 30명 중에는 남편과 가족들의 전화로 인해 2만원의 벌금을 낸 어르신도 5명에 달했다.횡성소망이룸학교는 30일 돼지저금통에 모인 벌금과 문해교사,담당공무원이 십시일반 성금을 보태 총 50만원을 희망나눔행사에 기부할 계획이다.

한편 횡성군 강림면 학습자 17명도 45만원 상당의 극세사 이불 3세트를 구입,지역 내 가정환경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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