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 한지민 최우수상…‘검법남녀2’ 정재영 무관에 그쳐

▲ 배우 김동욱이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MBC 연기대상’ 포토월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2.30
▲ 배우 김동욱이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MBC 연기대상’ 포토월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2.30

올해 MBC 연기대상의 영광은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의 주역 김동욱에게 돌아갔다.

김동욱은 30일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2019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을 받을 때 “너무 실수하는 거 아닌가 싶다”라고 얼떨떨해 하던 그는 대상을 수상할 때도 “너무 큰 실수를 2번 저질렀다”라고 감격에 겨워했다.

김동욱은 “꿈 같은 순간”이라며 “최우수상 후보에 올랐던 많은 선배들에 비해 내가 주인공으로 시청자들에게 드리는 무게감, 기대감이 많이 부족한 걸 많이 알고 있었고, 그 때문에 촬영 내내 부담도 많았고 제 마지막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임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게으르지 않게 고민하고 연기 정말 잘 하는 배우, 겸손하게 많은 분들께 감사해하며 살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유력 대상 후보로 꼽힌 ‘봄밤’의 한지민은 최우수상을, ‘검법남녀2’의 정재영은 아무런 상을 타지 못했다.

MBC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을 달성한 ‘검법남녀2’는 오만석과 노민우가 각각 우수상과 신스틸러상을 타는 등 2관왕에 그쳤다.

올해 유독 기근이 심했던 MBC 드라마는 지상파 3사 중 가장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혹평 속에서 시상식을 치렀다.

그마저도 수상 부문을 지나치게 세분화해 ‘쪼개기 수상’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으며, 수상자의 소감이 뚝 끊기는 방송사고와 일부 시상자들의 지나치게 산만한 진행 때문에 빈축을 샀다.

다음은 대상 외 수상자 명단.

▲ 최우수연기상 수목드라마 부문 ‘봄밤’ 정해인, ‘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 ‘봄밤’ 한지민 ▲ 최우수연기상 월화·특별기획드라마 부문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김동욱, ‘웰컴2라이프’ 임지연 ▲ 최우수연기상 일일·주말드라마 부문 ‘황금정원’ 이상우, ‘두 번은 없다’ 예지원 ▲ 신스틸러상 ‘검법남녀2’ 노민우 ▲ 우수상 수목드라마 부문 ‘신입사관 구해령’ 차은우, ‘어쩌다 발견한 하루’ 김혜윤 ▲ 우수상 월화·특별기획드라마 부문 ‘검법남녀2’ 오만석,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박세영 ▲ 우수상 일일·주말드라마 부문 ‘슬플 때 사랑한다’ 류수영, ‘두 번은 없다’ 박세완 ▲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 ▲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1분 커플 ‘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차은우 ▲ 작가상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김단비 ▲ 조연상 수목드라마 부문 ‘신입사관 구해령’ 이지훈 ▲ 조연상 월화·특별기획드라마 부문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오대환 ▲ 조연상 일일·주말드라마 부문 ‘황금정원’ 정시아 ▲ 청소년아역상 ‘웰컴2라이프’ 이수아 ▲ 여자신인상 ‘어쩌다 발견한 하루’ 김혜윤 ▲ 남자신인상 ‘어쩌다 발견한 하루’ 로운·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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