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70m 질주 원더골로 ‘올해의 골’에 등장

▲ 2019년 '놀라게 한 팀'에 선정된 한국 U-20 대표팀과 베트남[FIFA 홈페이지 캡처]
▲ 2019년 '놀라게 한 팀'에 선정된 한국 U-20 대표팀과 베트남[FIFA 홈페이지 캡처]

올해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 축구의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일군 ‘정정용호’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FIFA 선정 2019년 ‘가장 놀라운 팀’으로 꼽혔다.

FIFA는 31일(한국시간) 2019년 각종 대회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빼어난 성과를 거둬 ‘놀라게 한 대표팀’ 12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 중 올여름 폴란드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 대회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U-20 대표팀이 이름을 올렸다.

FIFA는 한국의 결승 진출과 함께 ‘막내 형’ 이강인(발렌시아)이 대회 최우수선수에 해당하는 골든볼을 수상했다는 내용도 함께 언급했다.

박항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각종 대회에서 새 역사를 만들어 내는 베트남 대표팀도 등장했다.

FIFA는 베트남이 올해 아시안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진입하고, 월드컵 예선에서 최초로 3연승을 달렸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제패한 카타르,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에서 정상에 오른 알제리, 사상 두 번째로 여자 월드컵 결승에 진출한 네덜란드 여자 대표팀 등도 12팀 안에 들었다.

우크라이나는 ‘정정용호’를 꺾고 U-20 월드컵에서 우승한 U-20 대표팀과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예선에서 조 1위에 오른 성인 대표팀이 함께 포함됐다.

▲ FIFA는 ‘2019년 가장 멋진 골’도 10건도 추렸는데, 손흥민(27·토트넘)이 이달 초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터뜨린 ‘70m 질주 원더골’이 뽑혔다.
▲ FIFA는 ‘2019년 가장 멋진 골’도 10건도 추렸는데, 손흥민(27·토트넘)이 이달 초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터뜨린 ‘70m 질주 원더골’이 뽑혔다.
한편 FIFA는 ‘2019년 가장 멋진 골’도 10건도 추렸는데, 손흥민(27·토트넘)이 이달 초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터뜨린 ‘70m 질주 원더골’이 뽑혔다.

FIFA는 “손흥민은 자기 진영 깊은 곳에서 공을 따낸 뒤 오직 골문을 향해 가기로 하고 전속력으로 내달렸다. 침착함을 유지했고, 골키퍼에게 (막을)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상황을 전하며 “모처럼 나온 최고의 단독 돌파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의 골과 더불어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가 이달 초 마요르카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보여준 ‘뒤꿈치 골’ 등도 선정됐다.

손흥민은 FIFA 선정 ‘올해 최고의 경기 톱10’으로 뽑힌 4월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경기를 대표하는 얼굴로도 나와 올해 활약을 방증했다.

2차전 자체만 보면 토트넘이 3-4로 졌으나 손흥민은 1차전에서 1-0 결승 골을 넣고 2차전에서 멀티 골을 폭발해 토트넘의 준결승 진출에 앞장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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