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도내 성인 800명 여론조사
“현역 지지할 생각” 31.1% 그쳐
지지정당 없는 ‘무당파’ 37.2%


[강원도민일보 오세현 기자]21대 총선을 앞두고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지지율이 30%선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절반에 이르는 도민들이 현역의원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응답,현역 의원들의 수성과 도전자들의 공세가 그 어느 선거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강원도민일보가 총선의 해인 2020년을 맞아 실시한 신년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도내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여론조사에서 현역의원 지지여부에 대해 ‘지지할 생각’이라는 답변은 31.1%에 그쳤다,반면 50.3%가 ‘지지하지 않겠다’고 답했다.‘모르겠다’는 응답은 18.6%였다.이와 함께 지지정당을 묻는 설문에 대해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파가 37.2%에 달했다.더불어민주당은 27.0%,자유한국당은 23.8%였다.이어 정의당 3.8%,바른미래당 2.3%등이었다.현역의원들과 기성 정당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도민들의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반증한 것으로 분석,이번 총선의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정지지도는 ‘잘하고 있다’ 40.1%,‘잘못하고 있다’ 48.4%로 부정적인 평가가 8.3%p 높았다.모르겠다는 응답도 11.4%를 차지했다.특히 지난 대선 당시 문 대통령 지지자 중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7.0%,‘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32.6%를 기록,부정적인 평가로 돌아선 지지자가 많았다.

차기 대선후보로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강세를 보였다.이 총리는 도민들로부터 21.2%의 지지를 받았다.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2.2%로 2위,이재명 경기도지사는 4.5%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이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3.2%,심상정 정의당 대표,박원순 서울시장,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각각 2.9%의 지지율을 보였다.

21대 총선부터 투표연령이 만 18세로 낮아지는 가운데 강원도내 20대(19세~29세)는 기존정치에 부정적인 성향을 보였다.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를 묻는 질문에 20대 이하에서는 ‘못하고있다’(42.2%)거나 ‘잘모르겠다’(24.1%)는 응답이 66.3%를 차지했다.정당지지도의 경우 20대 이하 세대는 60.5%가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했다.민주당은 19.7%,한국당 7.1%,바른미래당 4.8%,정의당 3.8%순으로 응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디오피니언에 의뢰,지난 해 12월28~29일 도내 거주하고 있는 19세 이상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다.오세현

▶ 어떻게 조사했나
강원도민일보는 2020년 4월 실시되는 21대 총선을 앞두고 신년 여론조사를 실시했다.여론조사전문기관인 디오피니언에 의뢰,실시된 이번 조사는 지난 해 12월28~29일,RDD로 생성된 유선전화(47.4%)와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가상 휴대전화(52.6%)에서 무작위 추출된 강원도내 19세 이상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실시됐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응답률은 유선 12.7%,무선 21.3%다.2019년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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