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와 최문순 도정 평가
대통령 ‘잘한다’ 40.1%, 3040만 ‘잘하고 있다’ 절반 넘어
최문순 지사 대해 연령 고루 ‘잘하고 있다’ 응답 비율 높아
전 연령층서 한반도 주변 정세 ‘현상 유지’ 응답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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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 오세현 기자]문재인 정부의 국정수행에 대해서는 도민 중 절반에 가까운 도민들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특히 동해안권이 부정적인 평가가 높았다.최문순 도정에 대해서는 45.3%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못하고 있다(29.5%)보다 높았다.그러나 최 지사에 대해서도 절반이 넘는 도민들이 부정적이거나 유보적인 입장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대통령 국정 수행 “잘못하고 있다”
강원도민들은 문재인정권의 국정 운영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일을 잘하고 있다고 보십니까,잘못하고 있다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48.4%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40.1%를,‘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11.4%를 각각 기록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연령별로 상이했다.19~29세에서는 ‘잘못하고 있다’가 42.2%로 ‘잘하고 있다 (33.7%)’

를 앞섰다.그러나 30대와 40대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답변이 각각 52.6%,

51.6%로 절반을 넘겼다.반면 50대~70대 이상에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 비율이 57.6%,56.2%,55.1%로 ‘잘하고 있다’보다 높았다.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도만 놓고 보면 20대 이하 젊은층과 50대 이상 장,노년층이 부정적이었고 30~40대가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선거구별로 살펴보면 전 지역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이 ‘잘하고 있다’보다 많았다.동해·삼척의 경우 ‘잘못하고 있다’고 보는 비율이 59.4%로 전체 8개 선거구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춘천(52.3%),강릉(48.3%)순이다.다만 원주의 경우 ‘잘하고 있다(44.1%)’와 ‘잘못하고 있다(45.7%)’ 비율이 비슷했고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역시 ‘잘하고 있다’가 41.7%,‘잘못하고 있다’가 42.0%로 0.3%p 차이를 나타냈다.

문재인 정부 최우선 과제로는 ‘경제성장·경제 활성화’를 꼽은 도민이 37.1%로 가장 많았다.이어 ‘일자리 창출(18.6%)’이 뒤를 이었다.경제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꼽은 도민이 55.7%에 달한 셈이다.반면 ‘검찰 등 권력기관개혁(16.6%)’,‘국민통합(11.2%)’‘공정사회 기반 마련(7.8%)’ 등 정치적인 이슈는 후순위로 밀렸다.

‘남북관계 개선’이 시급하다고 보는 도민은 4.2%로 응답자 중 가장 적은 비율을 기록했다.

 

 

 


도지사 도정 수행 “잘하고 있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와 달리 강원도민들은 최문순 도정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고 보고 있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도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잘못하고 있다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45.3%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잘못하고 있다(29.5%)’를 넘어섰다.‘잘 모르겠다’는 25.2%를 나타냈다.

최문순 도정이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19세~29세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나타났다.30대부터 70세 이상까지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41.9%,54.1%,48.4%,40.1%,55.7% 였다.19세~29세에서는 ‘잘 모르겠다’는 비율이 45.8%로 가장 높았다.70대 이상에서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22.4%로 ‘잘못하고 있다(21.8%)’보다 많았다.

도내 시장·군수들에 대한 강원도민들의 평가는 “잘하고 있다”다.응답자 중 47.1%가 ‘잘하고 있다’고 답해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34.8%)를 넘어섰다.‘잘 모르겠다’는 18.1%를 기록했다.연령별로는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잘하고 있다’가 우세를 보였다.19세~29세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41.9%를 기록했으며 30대에서는 39.6%,50대는 49.6%,60대는 51.5%,70대 이상에서는 57.9%를 나타냈다.40대의 경우 ‘잘못하고 있다’가 43.4%로 ‘잘하고 있다(40.1%)’ 보다 앞섰다.

한반도 주변 정세 전망 “현 상태 유지”
내년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정세에 대해서는 ‘현 상태가 유지 될 것’이라고 보는 도민들이 47.2%로 가장 많았다.‘북한의 도발과 미국의 제재강화로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이라는 응답은 30.8%로 뒤를 이었으며 ‘북미 관계가 개선돼 평화분위기가 조성 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도민들은 12.9%를 나타냈다.‘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1%로 집계됐다.

‘현 상태가 유지된다’고 보는 도민 비율은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30대 이하에서는 해당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19~29세에서는 ‘현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는 응답 비율이 59.2%로 파악됐으며 30대는 61.4%다.40대에서 ‘현 상태가 유지된다’고 보는 비율은 45.8%이었고 50대는 45.7%,60대는 42.7%로 나타났다.70대 이상에서는 ‘북한의 도발과 미국의 제재강화로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보는 비율과 ‘현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고 보는 비율이 각각 32.5%로 동일했다.

현 한반도 상황에 대한 우리의 대응으로는 강원도민들은 ‘한미동맹 강화’를 꼽았다.‘한미동행을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은 45.0%로 ‘북미관계 적극 중재(23.0%)’,‘독자적 대북제재 완화(18.6%)’를 앞섰다.

‘한미동맹 강화’는 전 연령에서 가장 높은 응답비율을 보였다.19세~29세에서 ‘한미동맹을 강화’해야 한다는 답변은 35.9%를 나타냈고 30대에서는 42.8%를 차지했다.40대는 36.8%,50대는 45.9%를 기록했다.60대에서는 57.3%로 절대적인 우위를보였다.70세 이상에서는 50.3%로 집계됐다.

오세현 tpgus@kado.net

▶ 어떻게 조사했나
강원도민일보는 2020년 4월 실시되는 21대 총선을 앞두고 신년 여론조사를 실시했다.여론조사전문기관인 디오피니언에 의뢰,실시된 이번 조사는 지난 해 12월28~29일,RDD로 생성된 유선전화(47.4%)와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가상 휴대전화(52.6%)에서 무작위 추출된 강원도내 19세 이상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실시됐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응답률은 유선 12.7%,무선 21.3%다.2019년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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