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무식서 시정목표·성과 강조

▲ 춘천시 시무식이 2일 오전 시청에서 열려 이재수 시장이 직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춘천시 시무식이 2일 오전 시청에서 열려 이재수 시장이 직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오세현 기자] 이재수 시장이 민선7기 지향 방향에 대해 “뜬구름 잡기가 아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춘천시는 2일 오전 2020년 시무식을 개최했다.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시민의 정부는 외형,규모,단기적인 성과에 매달리지 않고 사람,지역의 인문,생태자원,미래 가치를 중시한다”며 “현실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과연 뜬구름 잡기이냐”고 반문했다.이어 “녹지축 복원,바람길 조성,1억그루 나무 심기,클린도로 시스템,전기차·수소차 보급 등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문화예술이 돈이 되느냐는 시각이 있지만 1인 1예술교육,창작공작소 조성을 통해 문화와 예술이 일자리가 되는 도시를 만들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시장의 이날 발언은 민선7기 3년차를 맞아 시정목표를 다시한 번 내세우고 그동안의 성과를 강조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이 시장은 취임 초기부터 ‘시민의 정부’를 표방,당사자 중심의 직접 민주주의를 강조하고 대학,문화예술 등 지역 안의 자원으로 도시 미래를 설계하겠다고 밝혀왔다.대규모 자본이나 투자 계획보다는 지역 내부에서 추진 동력을 찾다 보니 일각에서는 “시정 방향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밖에도 이날 이 시장은 “시민 행복도시를 위해 육아부담을 함께 나누고 당사자 주도의 시정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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