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출신 문인들이 새해 발표된 신춘문예 당선자에 잇따라 이름을 올려 강원 문단에 활기가 돌고 있다.

빛글문학회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춘천 출신 이봉주 시인은 불교신문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됐다.당선작 ‘폐사지에서’는 부처가 떠난 자리 남아있는 석탑을 바라보며 정신의 사찰을 짓는 작품이다.춘천 출신 전미경 작가의 서울신문 신춘문예 단편소설 부문 당선작 ‘균열 아카이브즈’는 카라얀의 마지막 연주 현장을 주제로 고전 영미소설의 클리셰를 잘 살려냈다.역시 춘천 출신 이민희 작가의 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소설 부문 당선작 ‘신호와 소음’은 정확한 소재와 디테일로 ‘정확’에 대한 비판과 회의에 도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원주 출신 이덕원 작가의 문화일보 단편소설 부문 당선작 ‘축복’은 작가가 중국 음식점에서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배달원들에 대한 연민의 시선을 그려냈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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