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 평창 대관령 눈꽃축제
‘하얀 즐거움 꽃핀다’ 겨울마법에 걸린 올림픽 도시
10일부터 열흘간 횡계리 일대
대형 눈얼음 조각 볼거리 제공
겨울놀이 체험·이색경연 다채
슬라이딩센터 특별 체험 운영

▲ 올해 28회 대관령눈꽃축제가 오는 10일 개막해 19일까지 열린다.1 지난해 알몸마라톤대회 2 눈마차 체험 3 눈조각에서 사진을 찍는 어린이 4 양 먹이주기 체험
▲ 올해 28회 대관령눈꽃축제가 오는 10일 개막해 19일까지 열린다.1 지난해 알몸마라톤대회 2 눈마차 체험 3 눈조각에서 사진을 찍는 어린이 4 양 먹이주기 체험

[강원도민일보 신현태 기자] 국내 최고의 눈마을,한국스키의 발상지,동계올림픽 개최지 평창 대관령에서 열리는 눈과 얼음의 향연 대관령눈꽃축제가 오는 10일 개막해 19일까지 열린다.인간과 동·식물이 살기에 가장 적합하다는 Happy700(해발 700m),백두대간 중심지 대관령은 시원한 여름도 좋지만 뺨을 에이는 강추위와 흰눈에 파묻힌 겨울이 더 제격이다.

지난 2018평창동계올림픽 때는 세계인들에게 우리 전통 겨울축제의 진면목을 선보이며 각광받았던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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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추위가 이어지며 횡계시가지를 가로지로는 대관령면 송천 축제장에는 눈만들기와 눈·얼음조각,눈사람,눈동산 등 볼거리 만들기가 한창이다.올해 28회를 맞는 축제는 ‘즐거움의 문을 열다’를 슬로건으로 대관령면 횡계리 송천일대 축제장에 유료공간인 눈꽃공원과 무료공간인 환영공원을 조성,눈꽃공원에는 평화봉 옆에 서 있는 케이블카와 눈동이,스키 타는 수호랑,스노우보드 타는 반다비 등 대형 눈조각과 지역주민 눈조각,관광객이 직접 만드는 미니 눈사람 공원 등이 선보인다.

이 공간은 입구에서 대관령 8터널∼자작나무 숲길∼대관령 관문∼대관령 설산∼즐거움의 동산 등 이동동선을 따라 다양한 조명을 설치하고 눈과 얼음조각,대관령의 대자연을 감상하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눈꽃공원에서는 평화의 눈꽃 쟁탈전,경자년 대박 터트리기 등 축제 대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다양한 놀이와 체험,자작나무 상고대 포토존,바람개비 동산얼음폭포,아이스카페 등을 만들어 축제를 즐기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활용한다.환영공원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눈썰매장과 눈밭에서의 승마와 말마차 타기 체험,눈밭에서 감자와 고구마,가래떡과 꼬치 등 다양한 먹거리를 구워 먹는 구이마당,지역 향토음식을 즐길 수 있는 어울마당을 운영하고 양 먹이주기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축제 개막 다음날인 오는 11일에는 알몸마라톤대회인 ‘윈터 런 인 평창’이 열려 대관령의 강추위 속을 알몸으로 달리며 자신의 체력과 인내심에 도전하고 가족 알몸 바디 페인팅 경연대회도 개최한다.눈꽃공원의 눈벽에는 사람과 자동차 등 다양한 형태의 음·양각 포토존을 만들고 발왕산 정상이 평창평화봉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해 대형 눈기둥으로 대관령 평화봉&천국의 계단을 조성,관광객들의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또 체험공간에서는 신년사주 ‘경자야,넌 점 볼 때가 제일 예뻐’,포츈 스노우 캡슐,황병산 사냥놀이 체험,스노우버킷 복불복,빙판 위 맨발 오래버티기 등 다양한 체험과 놀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윤성빈 선수가 금메달을 땄던 올림픽슬라이딩센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매일 한정된 인원을 선발해 축제기간에만 할 수 있는 특별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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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눈꽃축제는 KTX진부역에서 10여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인근의 진부 오대천에서 열리고 있는 평창송어축제에도 참가하면 올림픽 도시 평창의 겨울축제를 동시에 더욱 생동감 있게 접해볼 수 있다.또 알펜시아와 용평스키장에서 스키를 즐기고 축제장을 방문하면 스키와 겨울 눈꽃축제의 진수를 동시에 접해보는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신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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