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임금 인상 합의 불발
군,임대버스 4대 긴급 투입

▲ 횡성 명성교통노조와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강원도지역버스노조는 3일 오후 횡성군의회 앞에서 ‘임·단투 승리결의대회 및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가두행진을 벌였다.
▲ 횡성 명성교통노조와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강원도지역버스노조는 3일 오후 횡성군의회 앞에서 ‘임·단투 승리결의대회 및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가두행진을 벌였다.

횡성 농촌지역을 운행하는 명성교통노조가 3일 전면파업에 들어갔다.노조는 이날 오전 6시부터 버스운행을 거부한 데 이어 오후 1시부터 횡성읍 만세공원에서 ‘임·단투 승리결의대회 및 총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총파업 출정식은 김학만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강원도지역버스노조위원장과 명성교통노조원 12명을 비롯 한국노총 원주지역지부 조합원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측의 성의있는 임금교섭과 단협 체결을 촉구했다.노조는 또 유명환 횡성군수권한대행과의 면담을 통해 노사협상의 적극적인 중재와 적자노선 운행에 따른 재정지원금 삭감철회를 요구했다.

노사 양측은 이날 오후 가두행진 직후 면담을 가졌지만 ‘임금 월 10만원 인상’을 요구하는 노조측의 요구에 대해 사측이 재정난을 들어 ‘임금동결’을 고수하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김학만 위원장은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과 최소한의 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임금인상을 정당하게 요구하고 있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노동단체와 연대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이날 지역 내 농촌지역을 운행하는 유일한 버스인 명성교통 노조의 파업에 따라 임대버스 4대를 긴급 투입,승객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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