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터무니창작소 22일까지 전시
약사동 옛 교도소 건물 내부 모습

▲ 류은규 작 ‘춘천교도소’
▲ 류은규 작 ‘춘천교도소’

[강원도민일보 한승미 기자] 춘천교도소의 110년 역사를 돌아보는 사진전이 열린다.

춘천시의 문화적 도시재생사업 추진 브랜드 터무니맹글이 오는 22일까지 춘천 터무니창작소에서 ‘약사기억-춘천교도소 100년의 기억’ 전시를 연다.류은규 사진작가가 대학생 시절 옛 약사동의 춘천교도소 일대를 촬영한 사진들을 볼 수 있다.

류 작가는 큰아버지댁인 춘천을 자주 방문,교도소 앞에서 자전거를 배우면서 교도소에 대한 호기심을 유난히 가졌다고 한다.사진학과에 입학했던 스무살 무렵 교도소가 약사동에서 거두리로 떠나자 수 차례 경비를 찾아가 설득한 끝에 약사동 옛 교도소 건물에 들어가 내부를 촬영했고,그 사진들이 이번에 전시된다.

지역주민들이 옛 교도소에 대해 가지고 있는 기억들을 풀어내는 시간도 마련된다.오는 15일 오후 3시 ‘작가와의 대화’가 진행,주민들과 함께 경성감옥 춘천분감의 자취를 회상한다.

한편 1981년 거두리로 이전한 춘천교도소는 1909년 경성감옥 춘천분감으로 처음 지어졌다.북에는 개성교도소,남에는 춘천교도소가 38선을 사이에 둔 최전방 교도소였다.양구 출신 최도환 의병장이 일제강점기에 순국했던 장소로 알려져 있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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