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사단, 양평 20사단 흡수
20연대, 기갑여단 확대 개편
올 최대 2000명 이주 예상

[강원도민일보 권재혁 기자] 홍천에 있는 육군 11사단 등 군부대의 확대 개편으로 올해부터 홍천으로 이전하는 군 간부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홍천군에 따르면 국방개혁에 따라 지난해 말 11사단은 양평에 있는 20사단을 흡수·통합하고,20연대는 20기갑 여단으로 확대개편됐다.20기갑 여단은 전차대대 증가 등으로 이전 20여단의 2배 이상 확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부터 우리나라 육군 기계화사단은 11사단과 8사단 투톱체제로 운영된다.기계화사단은 항공단 창설로 공격용·병력수송용 헬리콥터가 배속된다.이에따라 홍천으로 이전하는 군 간부들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11사단은 당초 20사단으로 통·폐합하는 방안이 유력했으나 번영회 등 사회단체와 11사단 전역자들은 “홍천은 전국 최초로 군인의 날 조례 제정 등 민군(民軍) 화합이 가장 잘 되는 곳”이라며 11사단 지키기 운동을 펼쳐왔다.

홍천군은 직업 군인이 많은 기갑 여단이 확대된 점을 들어 올해부터 홍천으로 이전하는 군 간부가 1000∼2000명 될 것으로 보고,군 숙소에 무인 택배함을 지원하고 영외거주 군 간부 정착 지원 홍보,전입신고 독려등을 하고 있다.일부 군 간부는 이미 홍천으로 이전하고 있으나 일부는 숙소가 없어 외지에서 출·퇴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가 홍천읍 연봉리에 군인아파트 600세대를 건립하고 있지만 완공까지는 1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여 군 간부들의 숙소 부족사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권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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