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자 대비 사망자 3배 육박
청년층 유출 지역소멸 위기감
군 “기업유치 등 일자리 창출”


[강원도민일보 박창현 기자]횡성군의 인구감소세가 예사롭지 않다.지난 12월 한달새 128명이 무더기로 빠지며 결국 13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초고령화 여파로 출생자 대비 사망자가 3배에 육박,가파른 인구감소세에 가속이 붙을 우려를 보이고 있다.횡성군에 따르면 2019년말 기준 인구는 총 4만6575명으로,전년말 대비 151명 줄었다.

이는 2007년부터 지속된 횡성군의 인구증가세가 13년만에 큰 폭으로 꺾였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인구감소의 주원인으로 지난 한해동안 출생자수가 186명을 기록,지난 2016년 이후 3년만에 상승했지만 사망자수가 무려 534명에 달해 인구감소세에 불을 붙였다.

실제 인구 1000명당 출생아수를 초월한 사망자수를 의미하는 인구자연감소율은 2018년 기준 강원도 평균 2.4명인데 반해 횡성의 경우 3배 이상 웃도는 7.8명으로,도내 최고수준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인구자연감소추이가 해마다 높아지는 고령화와 청년층 유출 여파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여 지역소멸의 위기감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여기다 2012년 이후 8000여명에 이른 귀농·귀촌인구도 지난해부터 이주인구수가 눈에 띄게 줄고 있어 인구증가의 동력 마저 힘을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횡성군 관계자는 “해마다 감소세였던 출생아수가 증가했음에도 고령인구의 사망으로 인한 자연감소가 큰 폭으로 커지고 있어 인구유지에 어려움이 많다”며 “기업유치 등으로 유입된 청년인구가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센티브를 적극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횡성지역 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19년말 기준 1만2989명으로,전체인구의 27.88%를 차지하고 전체 평균연령은 50.9세에 달한다.

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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