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민예총 문학협회 회원시]

그리운 울음 소리 잔잔히 걸어오는 때가 있다



골목도 꺾어지고 또 꺾어지며 우는

밤이 오면 어두운 구석이 싫어 뼛속까지 내려오는 가로

등불빛



슬픔을 부려놓은 눈물 몇 점



훅, 바람이, 그래 바람이 일면……?

소금꽃 같이 젖은 눈들



마침내 눈 깜깜해질 때가 있다

권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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