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2018평창기념재단 이사장 인터뷰
올 예산 140억원 많은 사업 준비
스포츠, 평화에 끼칠 영향력 충분
올림픽경기장 전지훈련 유치 준비
평창올림픽 레거시 확장 시킬 것

▲ 유승민 2018평창기념재단 이사장은 6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강원도민일보와 단독인터뷰를 가졌다.
▲ 유승민 2018평창기념재단 이사장은 6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강원도민일보와 단독인터뷰를 가졌다.

[강원도민일보 이세훈 기자]

유승민 2018평창기념재단 이사장은 6일 서울 용산드래곤시티호텔에서 강원도민일보와 신년인터뷰를 가졌다.유 이사장은 평창기념재단의 새해 사업과 관련,“스포츠를 통한 평화와 경제,생태적 가치를 확산시킬 것”이라며 “평창올림픽을 통해 강원도와 평창이 얼마나 좋은 영감을 전세계에 줬는 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올림픽 개최지를 벗어난 범도민적 가치확산에 대해 “결정하기 전에 사전조율을 잘해서 합리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담=송정록 편집부국장


-평창기념재단에 대한 기대가 많다.

“지난 해는 3월 재단을 만들었다.그리고는 국회와 강원도에서 살았다.재단의 중요성을 어필하고 설명하러 다녔다.올해부터는 많은 사업들이 예정돼 있다.지난 해 20억원 정도예산이 올해는 140억원 정도로 7배 정도 늘었다.”

-재단이 표방하는 것이 평화,생태,스포츠에 맞춰져 있는 것 같다.

“결국 스포츠가 주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스포츠를 통한 평화,스포츠를 통한 생태,스포츠를 통한 경제,스포츠를 통한 문화 등 모두 스포츠를 중심으로 한 레거시들이 다양한 분야에 깊숙이 진행돼야 한다.”

-남북문제는 다시 2년 전으로 돌아간 것 아닌가.

“정치적인 이슈는 제가 말씀드릴 상황은 아닌 것 같다.다만 이런 경우도 스포츠가 풀 수 있는 역할이 있다.스포츠를 가지고 있는 힘이 정치,경제,평화 등에 강한 임팩트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IOC 등 국제사회에서 평창올림픽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

“스포츠 관계자들을 많이 만난다.평가를 후하게 해준다.다양한 분야의 단체 사람들이 접근해서 ‘정말 평창이야기를 잘 들었다.평창이 만들어낸 평화란 가치,유산은 전 세계에 큰 영감을 줬다’라고 이야기한다.다른 올림픽들을 보면 다양한 어젠다가 주어지는데 평창은 정말 평화라는 어젠다가 굉장히 중요하게,크게 작용된 것 같고 성과도 좋았다고 생각한다.큰 의미를 부여해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북한에 대해 재단이나 IOC차원의 접촉이 있는가.

“가장 빨리 있는 국제스포츠이벤트가 내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다.저는 거기에 초점을 맞춰서 북한을 어떻게 하면 초대할까 고민하고 있다.제가 재단이사장 전에 IOC위원이고 또 이전에 탁구협회장이니까 모든 것이 연결이 된다고 생각한다.우리도 기다리고 있다.”

-IOC는 어떤가.

“IOC차원에서는 아직까지 큰 움직임은 없다.다양한 IOC위원이나 관계자들을 만나서 이런 부분에 조언도 듣고 분위기도 파악할 예정이다.”

-평창~도쿄~베이징으로 이어지는 한중일 올림픽 로드를 레거시 차원에서 만들 계획은.

“몰론 있다.장기적으로 보면 필요하다고 본다.도쿄올림픽이 올해 7월이니까 거기도 그게 끝나면 무언가 발표할 것이다.중국도 레거시라던지 지속가능한 사업들을 베이징올림픽이 끝나면 바로 할 수 있도록 미리부터 준비할 것이다.따라서 우리가 올해 내실을 잘 다지고 사업성과를 잘 낸 다음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나 베이징조직위 등과 미팅을 통해서 지속적인 협의를 하려고 한다.”

-강릉에서 시설활용한다고 올림픽아레나에 상설할인매장을 열어 논란이 됐다.경기장 사후활용 어떻게 해야하나.

“기본적으로 저는 스포츠시설이 먼저 운영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저희가 가장 최근에 지어진 올림픽레벨의 경기장이다.세계신기록이 쏟아져 나올 정도로 빙질이나 시설이 굉장히 훌륭했다고 선수들이 극찬을 했다.그렇다면 이 시설을 누구나 이용하고 싶어한다.다음 동계올림픽은 베이징이다.전지훈련장으로 가장 각광받는 곳이 평창일 것이다.이와 관련한 홍보 및 유치를 하려고 많은 계획을 세우고 있다.스피드경기장에는 이미 각종 레저시설을 준비하고 있고, 그리고 마이스(MICE)산업이 굉장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이미 평창하면 전세계 사람들이 다 안다.홍보는 이미 되어 있기 때문에 내실만 갖춘다면 행사를 유치하고 세계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것에는 굉장히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2024평창청소년올림픽이 새로운 레거시가 됐다.

“올림픽 어젠다 2020이라고 해서 바흐위원장이 취임을 하면서 IOC도 혁신해야한다고 말했는데 거기에 세가지 테마가 있다.Crediblility(신뢰성),Sustainability(지속가능한),그리고 Youth(청년)다.그만큼 청소년들에게 투자는, 청소년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그래서 청소년 올림픽이라고 하면 올림픽에 비해서는 인지도는 많이 떨어질지 몰라도 IOC에서는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저희 레거시 사업이 연속성을 갖고 추진되는데 있어서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시기도 굉장히 좋다.2024년이면 바로 베이징올림픽(2022)끝난 다음이다.재단도 그때가 되면 굉장히 안정화가 되면서 이미 마스터플랜이라던가 장기적인 계획이 나온다. 그래서 이부분에 대해서는 강원도가 어떻게 보면 역할을 지금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평창올림픽이 만들어낸 레거시가 청소년 올림픽을 통해서 다시 한번 미래세대에 기여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행사라고 생각한다.청소년 올림픽의 중요한 어젠다는 교육이다.수호랑-반다비 캠프와 신남방프로그램들이 이어져서 청소년올림픽에 영향을 준다면 강원도가 줄 수 있는 임팩트는 굉장히 클 것이다.”

-기념재단이 평창이 아닌 비개최지역도 고려해야한다.

“걱정 안셔도 될 것이다.평창 재단 이사회는 개최지역 뿐만이 아니라 문체부와 체육회,장애인체육회 등 다양한 기관들이 있고 의견이 다 틀릴 수 밖에 없다.그러나 지난 12월 이사회 때 깜짝 놀란 것이 강릉,평창,정선 그리고 강원도 모두 같은 마음을 갖고 계셨다.같은 마음으로 재단을 키우고, 재단을 키움으로서 각 지역이 발전해야한다는 데 이해충돌이 전혀 없었다.결정하기 전에 사전조율을 잘해서 합리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

-가리왕산 활강경기장 어떻게 해야하나.

“IOC는 존치를 바라는 것을 넘어서 굉장히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다른 건 다 좋다.이거는 해결해야된다라고 딱 집어서 얘기할 정도면 IOC에서도 이것을 심각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것이다.그것은 저희 재단뿐만 아니라 지역언론이라든가 강원도,문체부,연맹,정선군 등 모두가 다같이 목소리를 내서 노력해야 부분이 있다고 말씀드린다.”

-한마디 더 하고 싶은 말씀은.

“2월 개최되는 평화포럼에 오시는 연설자,참가자 분들이 진짜 섭외하기 어려운 분들이다.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놀라고 있다.평창올림픽의 레거시는 정말 확고하다.견고하다.그 역할을 재단이 하면서 점점 더 (레거시를)확장시켜나갈 것이다.평화포럼만 보더라도 강원도와 평창올림픽이 준 레거시가 얼마만큼 가치가 있고 큰 임팩트를 주는지에 대해 자신있게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정리/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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