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희 “다시 보수통합” 출사표
권성동 의원과 감정의 골 깊어
도당 당자위 심의후 복당 결론


[강원도민일보 정승환 기자] 속보=자유한국당 복당을 신청한 최명희 전 강릉시장(본지 1월 7일자 3면)이 4월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최 전 시장은 6일 복당 신청에 이어 7일 보도자료를 배포,“강릉의 미래 100년을 위해 3선 시장으로 미처 하지 못한 일들을 국회에 들어가 마무리하고,사분오열된 지역 보수 통합을 통해 강릉의 보수전통을 이어가려는 각오를 다시금 하게 됐다”며 21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강릉시장 최명희가 있게 한 본태적 정당”이라며 “인생 마지막으로 정치적 승부수를 던지겠다”고 덧붙였다.총선 예비후보 등록 시점은 설 연휴가 끝난 뒤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당 도당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최 전 시장 복당이 이뤄질 경우 해당 지역구 현역 의원인 권성동 도당위원장과의 당내 경선이 불가피하다.도당 입장에서 권 위원장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처지이지만 최 전시장의 입당을 막을 방법도 딱히 없는 상황이다.최 전시장 탈당 당시 강릉에서만 1000여명이 동반탈당하는 등 권 위원장측과의 감정의 골도 깊은 것으로 알려져있다.도당은 최 전 시장의 복당을 도당 당원자격심사회위원회(이하 당자위)의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당자위원장은 권 위원장이다.도당 관계자는 “입당원서를 받은 뒤 7일 내에 당자위에 회부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입당되지만 최 전 시장은 거물급 인사인 만큼 당자위의 논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동열·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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