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이적한 미나미노와 한일 맞대결 성사 가능성
소속팀 복귀한 황의조, 시즌 4호골 도전

▲ Tottenham‘s Son Heung-min celebrates after he scored his side’s first goal during the English Premier League soccer match between West Ham and Tottenham, at London stadium, in London, Saturday, Nov. 23, 2019.(AP Photo/Frank Augstein)
▲ Tottenham‘s Son Heung-min celebrates after he scored his side’s first goal during the English Premier League soccer match between West Ham and Tottenham, at London stadium, in London, Saturday, Nov. 23, 2019.(AP Photo/Frank Augstein)

3경기 무승에 핵심 자원의 줄부상까지 악재가 겹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무패 선두’ 리버풀을 상대한다. 믿을 건 손흥민의 결정력뿐이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오전 2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2019-2020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리버풀은 ‘극강’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19승 1무 무패라는 경이적인 전적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레스터시티와의 승점차는 13점이나 된다.

세계 최고 몸값의 중앙수비수 피르질 판데이크부터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올해의 선수’로 뽑힌 골잡이 사디오 마네까지, 난공불락의 전력을 자랑한다.

반면, 토트넘은 흔들리고 있다.

정규리그 2경기 연속 무승에 그친 토트넘은 최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전에서는 2부 리그의 미들즈브러를 상대로 졸전 끝에 1-1 무승부에 그쳤다.

지난해 11월 말 조제 모리뉴 감독 부임 뒤 연승을 달리던 기세는 온데간데없다.

여기에다 핵심 자원의 줄부상까지 겹쳤다. 이미 골키퍼 위고 요리스, 미드필더 탕기 은돔벨레 등이 부상으로 휴업 중이던 토트넘은 정규리그 21라운드 사우샘프턴전(0-1 토트넘 패)에서 ‘주포’ 해리 케인과 ‘중원의 핵’ 무사 시소코까지 잃었다.

특히 정규리그 11골로 팀 최다 득점자인 케인의 빈 자리는 크다.

손흥민은 3경기 출전 정지 징계에서 복귀한 미들즈브러전에서 케인 대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섰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현재 6위(승점30)인 토트넘은 리버풀전에서 지면 다시 중위권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 손흥민에겐 명실상부 ‘에이스’로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야 할 책임이 있다.

여기에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미나미노 다쿠미(일본)가 출전해 한일 프리미어리거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어 국내 팬들의 관심은 배가 될 전망이다.

손흥민이 번리전 ‘슈퍼골’ 이후 한 달여 만에 시즌 11호골을 폭발해 ‘난세의 영웅’으로 우뚝 서기를 토트넘과 한국 축구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프랑스 리그앙에서는 지롱댕 보르도의 황의조가 같은 날 오전 1시 30분 리옹과의 홈 경기에서 시즌 4호 골 사냥에 나선다.

황의조는 병역 특례 혜택에 따른 행정절차를 밟으려고 지난달 중순 일시 귀국했다가 최근 팀에 복귀했다.

그가 자리를 비운 사이 보르도는 정규리그 3연패를 당하며 13위(승점26)까지 추락해 반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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