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
해외 각종 시상식 수상후보 잇단 지명


칸영화제 황금종려상,미국 골든글로브 수상 등 한국영화 최초의 화려한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 수상의 기대감까지 높이고 있다.

‘기생충’은 지난해 5월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받은데 이어 최근 제77회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으로 할리우드까지 접수했다.내달 9일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를 비롯한 해외유수 시상식 수상 후보로도 잇따라 지명되며 무한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가 발표한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에서 ‘기생충’은 작품상,감독상,외국어영화상,오리지널 각본상 등 4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각본상 부문에서 ‘북스마트’,‘나이브스 아웃’,‘결혼 이야기’,‘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와,외국어영화상 부문에서 ’더 페어웰‘,’사마에게‘,’페인 앤 글로리‘,’타오르는 여인의 초상‘과 겨룬다.감독상 경쟁자는 샘 멘데스(1917),마틴 스콜세지(아이리시맨),토드 필립스(조커),쿠엔틴 타란티노(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등 세계적 감독들이다.내달 2일 열리는 영국 아카데미는 미국 아카데미상의 향배를 가늠해볼 수 있는 영미권의 주요 영화 시상식이다.앞서 한국영화 최초로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2018년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었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판도를 점칠 수 있는 대릴 F.자누크 극영화 우수제작자상에도 후보에 올랐다.전미영화제작자조합(PGA)이 선정하는 이 상은 출범 30년 역사 중 21차례에 걸쳐 아카데미 작품상과 동일한 작품을 시상한 기록이 있다.

아카데미에서 ‘기생충’은 국제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과 주제가상 예비후보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한승미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