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미술이 함께하는 다큐멘터리들이 잇달아 개봉,새해 첫 달을 따뜻하게 데우고 있다.전설적인 음악가들의 인간적 모습을 그린 전기영화부터 평범한 대한민국 60대의 예술감성 넘치는 도전기까지…행복과 감동을 선사할 다큐 작품들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 파바로티
▲ 파바로티

오페라 형식으로 재구성한 세계적 테너의 삶
#파바로티


이탈리아 출신 세계적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이야기를 담은 ‘파바로티’가 지난 1일 개봉했다.파바로티는 전 세계 음반 판매량 1억장,60개국 1000만명 관객 앞 공연 등의 각종 기록을 쓰면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전설적인 테너다.

론 하워드 감독이 연출을 맡아 오페라 형식으로 재구성된 파바로티의 삶이 ‘네순 도르마’ 등 명곡 22곡과 함께 흐른다.지난 2007년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의 삶과 음악,무대 뒤 인간적 모습을 친구와 가족 등이 보관해 온 미공개 영상 등으로 담아냈다.

그와 함께 세계 3대 테너로 불린 플라시도 도밍고,호세 카레라스 등이 오른 쓰리테너 콘서트 등 세기의 무대도 담아내 4050세대의 지지 속에 흥행하고 있다.

▲ 에릭클랩튼:기타의 신
▲ 에릭클랩튼:기타의 신

실제공연 음악과 천재음악가의 인생블루스
#에릭클랩튼:기타의 신


대중음악계에서 ‘기타의 신’,‘살아있는 전설’로 불려온 기타리스트 겸 싱어송라이터 에릭 클랩튼의 삶을 그의 실제 공연 모습과 함께 되돌아 볼 수 있는 전기 영화도 오는 23일 개봉한다.제61회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음악영화 후보에 올랐던 작품이다.그래미 18번 수상,로큰롤 명예의 전당 3번 연속 입성,세기의 사랑 등으로 에릭 클랩튼의 화려한 이면 뒤 그가 감내해야 했던 아픔을 함께 조명한다.동료와 아들의 죽음,알코올 중독 등 그의 인생 블루스를 유명 인사들의 모습과 함께 볼 수 있다.

세계적 러브송 ‘레일라(Layla)’,비틀즈의 ‘썸딩(Something)’의 주인공인 아내 패티 보이드,아내의 전 남편이자 동료인 비틀즈의 기타리스트 조지 해리슨,B.B.킹 등 유명 뮤지션들의 모습도 음악 팬들에게는 매우 반갑겠다.

▲ 몽마르트 파파
▲ 몽마르트 파파

아들이 담아낸 아버지의 인생 2막 도전기
#몽마르트 파파


대구에서 중학교 미술교사로 평생을 살아온 아버지에게 정년 퇴임의 시간이 다가왔다.그 이후의 삶에 대한 아들의 질문에서부터 영화는 시작된다.

아버지 민병우 씨의 퇴직 후 계획은 프랑스 파리의 몽마르트 언덕에서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인생의 꿈을 이루는 것.한 달 동안 파리에 머물면서 진짜 ‘몽마르트의 화가’가 되어가는 아버지의 도전기를 아들 민병우 감독이 애정을 듬뿍 담아 영화로 그려냈다.‘누가 당신 그림을 사겠느냐’는 핀잔과 잔소리를 이어가지만 곁을 떠나지 않고 응원하는 어머니의 동행기도 유쾌하게 그려진다.퇴직 후 꿈으로만 간직했던 버킷리스트를 보란듯이 이뤄내는 60대 화가의 열정적인 모습이 100세 시대에 즐거운 귀감이 될만하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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