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과기정통부 업무보고

[강원도민일보 남궁창성 기자] 한반도로 유입되는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상시 감시하는 인공위성이 내달 중순 발사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전 대덕연구단지 한국전파통신연구원에서 열린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관련 계획 등을 보고 받았다.

강금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이날 업무보고장에 전시된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미세먼지 관측위성인 ‘천리안위성 2B호’ 모델을 소개했다.

그는 “내달 19일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우주기지에서 천리안위성 2B호를 발사할 예정”이라며 “임무는 대기와 해양 관측이며 환경 탑재체와 해양 탑재체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환경탑재체를 이용하면 세계 최초로 정지 궤도에서 미세먼지와 유발 오염물질을 측정하게 되며,특히 주간 상시관측이 가능해 오염물질의 발생장소와 이동경로 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천리안위성 2B호 운영을 계기로 한반도를 포함해 동북아시아에서 우리나라가 주변국과 미세문제 해결 방안을 찾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세먼지 국경간 이동상황 등을 세계 최초로 관측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냐”고 되묻고 “미세 먼지의 발생 장소와 양도 측정이 가능하냐”고 질문했다.

강 책임연구원은 “미세먼지를 측정할 수 있고,이를 유발하는 이산화황이나 이산화질소를 탐지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양도 측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참 자랑스럽다”면서 “꼭 성공하시기 바라고 고맙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뒤이어 과학인 초청 간담회와 업무보고에서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의 힘으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혁신적 포용국가 시대를 앞당겨야 한다”면서 “정부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인공지능 일등국가를 국가전략으로 수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우리가 인공지능 선두주자라고 할 수 없지만 IT강국을 넘어 AI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한뒤 “잠재력을 현실로 끌어 내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라고 했다.

2020년 첫 업무보고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등이,청와대에서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등이,더불어민주당에서 조정식 정책위 의장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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