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시장 진입 노선서 변경
빠르면 내달 말 개편안 시행
마을버스 승하차 인력 배치

[강원도민일보 오세현 기자] 마을버스 재조정 작업에 돌입한 춘천시가 마을버스를 외곽지역까지만 운행하는 방안을 적용하기로 했다.

시는 마을버스가 중앙시장까지 진입하는 현재 시스템이 시민 불편을 야기한다고 보고 마을버스를 외곽지역까지만 운행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따라 사북·서면지역은 소양고까지,유포리·북산면 지역은 신북읍 행정복지센터까지,남산면은 칠전동 대우아파트까지만 운행한다.동산면·동내면은 거두리 초록지붕아파트까지 마을버스가 운행하며 동면은 후평동 종점에서,신동면은 홈플러스에서 시내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마을버스 운영 시스템이 개편되면 마을버스가 중앙시장까지 진입하지 않아 마을을 더 자주 운행할 수 있고 시민들 역시 외곽 지역에서 바로 시내버스로 환승,원하는 목적지에 바로 갈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시는 마을버스 조정에 따른 시내버스 배차 조정 작업을 거쳐 2월 말,3월 초에 해당 개편안을 시행할 방침이다.대중교통 개편 이후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던 마을버스 승하차 도우미도 배치할 계획이다.

마을버스 재조정안까지 윤곽이 잡히면서 두달여 간 이어져 온 춘천지역 시내버스 대란이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시는 지난해 11월15일 56년만에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했으나 환승시스템이 지역 현실에 맞지 않고 노선개편 과정에서 시민의견 수렴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결국 시는 지난 1월1일자로 시내버스에 한해 노선,배차를 재조정 해야 했다.

시 관계자는 “개편 이후 두달이 지나 이제는 시민들이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민원을 제기하는 경우가 크게 줄었다”며 “앞으로도 시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대중교통 체계 정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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