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추진 개별관광 현실화 기대
크루즈·중국 여행사 방식 거론
범도민운동본부 모집 720명 접수

[강원도민일보 남궁창성·박지은 기자] 정부가 개별 관광과 함께 제3국을 통한 ‘비자 방북’ 허용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북한 관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그러나 우리 국민의 안전 보장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등 선결돼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통일부 이상민 대변인은 17일 북한개별 관광여부를 묻는 기자단 질문에 “정부는 기본적으로 우리 국민의 북한 방문이 다양한 형태로 이뤄져 남북간 민간교류 기회가 확대돼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북한의 호응이 있는 경우 남북한 협력하에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며 금강산관광에 대해 “남북간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제3국을 통한 방북은 여행자가 개별적으로 제3국 여행사를 통해 북한 관광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것이어서 유엔 대북제재를 피할 수 있다.정부는 북한의 신변안전보장 조치를 전제로 한 비자 방북 승인을 검토하고 있다.

금강산 관광이 현실화되면 크루즈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당일 금강산을 등산하는 방식과 중국 여행사를 통한 방북,동해선 도로를 따라 자동차로 방북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문순 도지사와 최윤 금강산관광 재개 범강원도민운동본부 상임대표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에게 대북 제재를 피할 수 있는 소규모 단위의 금강산 개별관광 방안을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최문순 도지사는 “대북개별관광은 우리(강원도)가 계속 주장해온 것인데 이를 정부가 공식화했다”며 “민간교류 차원의 대북 개별관광 최종 타결에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금강산관광 재개 범강원도민운동본부가 지난해 10월부터 모집한 금강산 개별관광 접수에는 총 720명이 신청했다. 남궁창성·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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