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책임감경부결 반발
내달 26일 원주본사 항의집회
“경제회생 존립 근거 부정”

[강원도민일보 김우열 기자]속보= 태백지역사회가 오투리조트 기부금 지원으로 수십억원의 손해배상을 떠안게 된 강원랜드 전 경영진들의 책임감경안 부결(본지 1월17일자 18면 등)에 반발하는 실력행사에 본격 나선다.태백지역 사회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이하 현대위)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내달 26일 원주에 본사를 둔 한국광해관리공단에서 항의 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날 시민 300여명이 버스 8대를 대절해 강원랜드 책임감경안 주총에서 반대표를 던진 광해공단을 상대로 투쟁한다.현대위는 이날 집회를 시작으로 1인 릴레이 시위 등을 통해 농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또 산업통상자원부를 상대로 항의 집회도 계획하고 있다.현대위는 주총 당일인 지난 10일 ‘광해공단은 태백시를 버렸다,각오하라,처단한다,배신자’ 등의 현수막을 내걸며 투쟁을 예고했다.

현대위는 “폐광지역 복구 지원과 석탄산업 발전을 위해 설립된 강원랜드 최대 주주인 광해공단은 부결 결정은 존립 근거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폐특법 연장과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허가 저지,광해공단-한국광물자원공사 통합 반발 등 강원랜드와 광해공단을 위해 희생했는데,은혜를 원수로 갚은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주영 현대위 정책실장은 “경제회생 등 폐광지역을 위해 탄생한 광해공단의 부결 결정에 주민들은 충격을 넘어 분통해 하고 있다”며 “폐광지역사회와의 상생의지를 저버린 것이기에 강력 투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우열 woo96@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