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출입로 비좁아 교행 어려워
어린이보호구역 지정 등 난항
교육지원청 “ 대체부지 물색”

[강원도민일보 구정민 기자]삼척 공립 단설유치원 건립이 추진중인 당저동 삼척여중 후문 주변 도로가 평소 차량 교행이 어려울 정도로 비좁아 신설 유치원이 들어서기에 부적합하다는 지적이다.

이에따라 교육당국이 새로운 대체부지를 물색하고 있으나 비좁은 도심 여건상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사업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삼척교육지원청은 당저동 삼척여중 급식소 부지(3800여㎡)에 특수학급 1학급을 포함해 5개 학급 86명을 정원으로 하는 공립단설 유치원 건립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관련 지난해 초에는 시민들과 학부모,사립 유치원 및 어린이집 등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공립단설 유치원 신설 추진에 따른 공청회도 열기도 했다.

하지만 공립 유치원을 신설할 경우 진·출입로로 활용될 삼척여중 후문 주변 도로가 비좁아 개원 이후 통학용 대형 버스의 진·출입은 물론 회차 등에도 어려움이 예상돼 사업추진에 적신호가 켜졌다.삼척여중 후문 주변은 삼척IC 개통으로 인해 출·퇴근시 교통량이 많고 급경사 구간으로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

특히 어린이보호구역 지정 등 관련법 및 규칙에 따라 유치원을 개원할 경우 진입로 주변에 안전시설을 갖춘 보도를 설치해야 하지만,주택가가 밀집된 현지 여건상 불가능에 가깝다.게다가 해당 부지를 교육부 등과 협의해 매입해야 하는데다,올해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되는 삼척여중(청아중)에서 급식소 부지를 새로운 교육공간 등으로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어 공립단설 유치원 설립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삼척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교동 등 북쪽 일원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등 늘어나는 원아 수용을 위해 단설 유치원 신설이 필요하지만,현재 처한 상황이 여의치 않다”며 “도심내 대체부지를 물색하고 있으나 쉽지 않아 시 외곽도 고려하고 있지만 이 또한 원생 모집 등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구정민 ko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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