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나무조각 등 백사장 나뒹굴어
안전띠 훼손 관광객 사고 우려

▲ 강릉 대표 관광지인 안목해변 백사장에 녹슨 망루대와 전선들이 수개월 째 방치되고 있다.
▲ 강릉 대표 관광지인 안목해변 백사장에 녹슨 망루대와 전선들이 수개월 째 방치되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이연제 기자]커피명소로 인파가 몰리는 강릉 안목해변 백사장에 ‘감전 주의’ 경고 문구가 있는 망루대 시설이 쓰러진 채 방치돼 있어 관광객들이 위험을 호소하고 있다.

20일 시민·관광객에 따르면 안목해변의 바닷가 백사장에는 수개월 째 녹슨 망루대가 쓰러져 있고,통나무 조각과 전선들이 흩어진 채 방치돼 있다.주변에는 감전주의 팻말과 접근금지 안전띠가 둘러처져 있지만 끊어지고 훼손된 상태여서 관광객 안전사고가 우려된다.안목해변은 커피거리로 유명해지면서 사계절 내내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외지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곳 이어서 정비 조치가 시급하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해수욕장 개장 시즌은 물론 사계절 관광객들이 몰리는 만큼 해변 시설물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관광객 정선희(38·여·서울)씨는 “해변에 들어서자마 보이는 감전주의 팻말과 쓰러진 시설물을 보고 관광지 관리가 허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이와 함께 찾는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으니 빠른 시일 내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구간 백사장 아래 하수처리 펌프 장치 시설보수가 필요해 망루대로 막아둔 상황”이라며 “보수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주변 정리와 이용객 안전에 문제가 없게 대비하겠다”고 말했다.또 “하루 빨리 해변운영위원회와 상의 후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연제 dusdn256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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