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국토관리청 용역 착수보고회
관광자원 보호 관통노선 제외 검토
춘천시-가평군 대립 치열 전망

▲ 원주국토관리청은 21일 남이섬에서 국토부와 강원도,춘천시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경춘국도 도로 건설사업 기본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 원주국토관리청은 21일 남이섬에서 국토부와 강원도,춘천시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경춘국도 도로 건설사업 기본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강원도민일보 정승환 기자] 제2경춘국도노선과 관련,정부가 당초 추진했던 남이섬~자라섬 관통노선을 포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노선확정을 둘러싼 지자체간 논란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원주국토관리청은 21일 남이섬에서 제2경춘국도(남양주~춘천) 기본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이날 보고회에는 박승기 원주국토관리청장과 정양기 도로시설국장,이정기 국토부 간선도로과장,윤원영 강원도 도로과장,이성재 춘천시 문화도시국장,경기도,가평군,남양주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원주국토관리청은 제2경춘국도의 구체적인 노선을 내년 6월까지 진행하는 기본설계 용역을 통해 확정하겠다고 설명했다.원주청은 관광자원 보호를 위해 남이섬과 자라섬을 관통하는 노선을 배제하는 방법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노선은 가평군의 북부노선과 춘천시의 남부노선간 절충안이라는 점에서 향후 이 노선이 배제될 경우 지역간 대립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이와 관련,원주청은 노선 확정과 관련된 협의체를 구성할 방침이다.

비공개로 전환된 지자체별 노선 제시안에서는 춘천시,가평군,남양주시가 각각 제안한 노선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춘천시는 금남JCT와 연계해 호명산 동쪽과 남이섬 남측을 우회 통과하는 노선을,가평군은 호명산 서측과 자라섬·가평군청 북측을 우회 통과하는 노선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보고에서는 남양주와 가평군 노선 제시안은 설명이 된 반면 춘천시 제시안은 설명에서 제외돼 논란이 됐다.이에대해 원주국토관리청은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다.박승기 청장은 “지자체와 주민이 제시한 다양한 대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관계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최선의 노선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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