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역 3년간만 국비 지원
국비 중단 후 자생력 확보 시급
각종시설 단일화 체계 운영필요

[강원도민일보 한귀섭 기자]강원도내 스포츠클럽 3곳인 춘천과 강릉(2017년),영월(2019년)은 3년간 매년 3억원씩 총 9억 원의 국비가 지원되고 있다.

이후에는 자체적으로 유지·발전해 나가야 하는 만큼 지역스포츠클럽으로서는 자생력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하다.이를위해 강원도내 공공스포츠클럽은 생활체육과 학교체육,엘리트체육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문화 및 가족체험프로그램,공공 및 학교시설을 통한 접근성 및 시설을 적극활용해야 한다.특히 거점시설을 확보해 남녀노소 참여할 수 있는 수요자 중심의 프로그램 운영하는 게 중요하다.

춘천스포클럽은 현재 회원 수가 600여 명이 넘지만 거점센터가 없어 아쉬움이 나오고 있다.체육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춘천도시공사와 춘천시체육회가 별도의 체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공공스포츠클럽에 대한 단일화된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독일의 스포츠클럽은 특정 종목 중심의 동호회가 아니라,공공체육시설을 기반으로 다양한 종목이 공존하는 지역 스포츠 활동 자치조직으로 발전했다.한국 스포츠클럽과 다른 점은 국가보조금은 10%에 불과하지만 회비,사업이익금,국가보조금 등으로 운영돼 탄탄한 재정을 확보하고 있다.또 일본의 종합형 지역스포츠클럽은 지역주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수준 높은 지도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고,학교의 주 5일 수업제와 더불어 학교체육시설의 개방 등 아이의 놀이나 스포츠 활동 학교 동아리 지원도 연결돼 있다.

전국 최고의 지역스포츠클럽인 서울 마포스포츠클럽의 경우 회원 수 1500여명에 19개 종목,95개의 프로그램을 하고 있어 자립율이 100%를 자랑한다.

마포스포츠클럽이 이러한 재정자립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건 성미산체육관,염리생활체육관,빗물펌프장 탁구장 등 11개 시설을 임대 운영 중이기 때문이다.

전호국 춘천스포츠클럽 운영국장은 “해마다 춘천스포츠클럽을 찾는 회원 수가 늘고 있기만 거점시설이 없어 성인반을 운영하기가 쉽지 않다”며 “앞으로 거점시설 확보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춘천스포츠클럽이 18개 시·도 가운데 가장 좋은 클럽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끝> 한귀섭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