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서도 확진 판정 접촉 1명 중점관리, 설 연휴 수습 고비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우한 폐렴’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어 우려를 갖게 합니다.특히 사람간의 전염이 확인되고 발병지역이 중국 전역은 물론 해외로까지 빠르게 번져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물론 우리나라 또한 예외가 아닙니다.중국 중부의 우한시에서 비롯된 이번 사태는 지금까지 우한에서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중국 전역에서 확진 및 의심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지금까지 사람간의 전염 사실을 확인하지 않았던 중국 당국도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염사실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번 사태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뜻합니다.실제로 환자 1명으로부터 중국 의료진 14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도 이번 사태를 엄중히 인식,확산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고 합니다.지금까지 발병지역은 후베이성을 중심으로 광둥·베이징·상하이·다렌지역으로 북상하며 확인된 환자만 200여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남서쪽으로 광시·쓰촨·윈난,동쪽으로 산둥·저장 등지로 의심환자가 번져가고 있다는 것입니다.중국 당국이 급기야 우한지역에 대한 왕래를 차단하는 조치를 내리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로서도 이번 사태를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할 처지가 아닙니다.중국과 인접한 우리나라로서도 최근의 확산속도를 감안할 때 직접 영향권이나 마찬가지입니다.제2의 사스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국내에서도 우한지역을 다녀온 사람을 대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유증상자 4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도내에서도 강릉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이 우한 거주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탔던 것으로 확인돼,능동감시 관리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이번 국면이 중국이나 우리나라가 최대의 명절로 꼽는 설날 연휴와 맞물려 있다는 점도 걱정을 키웁니다.대이동이 이뤄지면서 신종 바이러스의 확산 가능성이 커집니다.강원 도내에서 중점관리 대상자가 생긴 만큼 보다 철저한 예찰 및 관리가 필요할 것입니다.강원도는 최근 이 같은 신종 바이러스 감염이 속출함에따라 올 하반기부터 감염병관리지원단을 설치,대응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합니다.물론 필요한 일이지만 당장은 우한 폐렴의 기세를 꺾는 게 급선무입니다.설 연휴 고비를 넘기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서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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